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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통시장 설 성수품 가격 대형마트보다 24% 저렴할 듯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4-01-23 02:01 게재일 2014-01-2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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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 성수품 구입은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대형마트보다 더 저렴하게 장보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0~21일 이틀간 주부물가모니터 요원을 통해 대구지역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7곳을 대상으로 설 성수품인 농·수·축산물 19개 품목에 대한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와 비교해 24%가량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19개 품목의 평균 합산가격은 전통시장은 32만7천662원이고 대형마트는 43만1천340원으로 전통시장이 10만3천678원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농산물의 경우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와 견주어 평균 30% 저렴했고 품목별로는 사과 46%, 배 36%, 밤 11%, 대추 17%씩 싼 가격을 보였다.

또 최근 한파의 영향으로 가격 인상이 우려되는 채소와 양념류도 전통시장이 무 3%, 양파 41%, 마늘 11%, 고춧가루 57% 저렴했으나 배추만 대형마트가 특별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전통시장보다 16%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쇠고기, 돼지고기 등 축산물은 전통시장이 쇠고기 26%, 돼지고기 12%, 닭고기 29%, 달걀 13% 저렴했고 달걀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은 AI(조류독감)가 가격에 미친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이는 등 평균 29% 낮았다.

수산물은 전통시장이 조기 29%, 갈치 15%, 고등어 2% 등으로 저렴했으나 대형마트는 명태와 오징어가 각각 24%, 3%씩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대구시 최영호 경제정책과장은 “지역 전통시장의 경우 산지 직거래를 통한 물류비용 절감과 상인이 직접 선별 및 판매함에 따른 인건비 절약 등 대형마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점포세 등이 가격 경쟁력의 주요 원인”이라며 “올 설도 전통시장에서 따뜻한 정을 느끼면서 저렴한 성수품을 구매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23~27일간 원대신시장(23일, 행정부시장), 태백시장(23일, 경제통상국장), 칠성시장(24일, 경제부시장), 동서시장(27일, 시장) 등에서 장보기 행사를 개최해 전통시장 이용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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