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26곳 시설 정비<BR>화장실 개선 등 효율성 초점
【상주】 상주시는 지난해 마을회관과 경로당 개보수 사업을 역대 최대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는 농촌지역의 인구가 급속히 고령화, 부녀화 되면서 마을회관과 경로당이 노인들의 주생활 공간으로 변모해 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실제 최근 들어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은 단순한 휴식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활동과 동네의 모든 대·소사 협의 및 주거기능으로 까지 그 기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주시는 시대의 흐름에 부응해 마을회관과 경로당 관리를 친서민시책의 최우선 과제로 분류하고 지금까지 개보수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현재 상주시의 마을회관과 경로당의 수는 행정구역상 전체 502개의 리·통에 568개가 있어 인근 김천시의 306곳과 문경시의 240곳에 비해 월등히 많아 동네마다 평균 1개 이상의 시설이 있다.
그러나 10년 이상된 마을회관이 77%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노인들의 이용률과 요구사항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 상주시는 마을회관과 경로당 개보수사업을 친서민 핵심사업으로 선정해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시는 지난 한해 동안만 29억8천만원을 들여 무려 226곳의 시설을 정비했고 민선5기 들어 지금까지는 61억8천800여만원을 투입해 515곳의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특히 시는 사업 추진과정에서 읍면동 담당공무원들에 대한 충분한 사전교육과 현지실사, 주민여론 수렴 등을 통해 철저히 주민위주로 시행했다.
또 임기응변식의 부분보수를 지양하고 전면보수를 통해 재래식화장실 개선, 창문교체, 단열시공 등 편의성과 효율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