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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 소리나는 대기업 등기임원 월급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4-02-19 02:01 게재일 2014-02-1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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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1억 돌파… 한국CXO연구소 분석<BR>1억5천만원 넘는 삼성전자·현대차 1·2위

현대제철 임원들이 월 평균 보수액 1억원 시대를 열었다.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가 18일 발표한 `2013년 100대 기업 등기임원 1인당 월 평균 보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0대 기업 전체 등기임원의 1인당 월 평균 최소 고정 보수는 5천23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6억2천800만원에 이른다는 것.

철강회사로는 유일하게 현대제철 임원이 월 평균 1억1천670만원의 보수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간 보수로 환산하면 14억40만원을 받는 셈이다.

임원들의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삼성전자. 삼성전자 등기임원 1인당 최소 연간 18억 6천360만원(월 1억 5천530만원)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의 월 평균 고정 보수는 2010년과 2011년에는 1억1천670만 원으로 동일했으나 지난 2012년에는 1억8천270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그러다 지난해에는 월 평균 2천740만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현대차. 현대차 임원의 월 평균 보수는 1억 5천20만원이었다. 이를 연간으로 계산할 경우 현대차 등기임원은 지난해에 1명당 최소 18억240만원 이상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등기임원 1인당 월 고정 보수가 가장 평균적인 기업은 대우인터내셔널로 조사됐다. 이 회사 등기임원은 매월 평균 5천270만원을 받아 연간 6억3천240만원 이상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대상 기업 중 매월 1억 미만 5천만원 이상을 받는 기업은 100대 기업 중 33개사였다. 월 평균 고정 보수가 4천200만원 이상을 넘어 1인당 연간 최소 5억원 이상 받는 기업 수는 총 53개사로 나타났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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