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감사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계약이 만료된 삼정KPMG와 재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외부감사로 지난 2002년부터 2007년까지는 삼일회계법인을 썼고, 2008년부터 2013년까지는 삼정KPMG을 썼다.
최근 쌍용차 회계조작 논란이 불거지면서 회계법인이 독립적이고, 일각에서는 투명한 감사를 하려면 몇 년에 한 번씩은 회계법인을 바꾸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회계법인 업계는 포스코가 새로운 회계법인을 선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치열한 물밑 경쟁 끝에 삼정KPMG이 재선임하는데 성공했다.
포스코 감사위원회는 이창희 서울대 법대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이영선 전 한림대 총장과 신재철 전 LG CNS 대표 등 3인으로 구성돼 있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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