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1년간 1천여 품목 최대 62% 할인<BR>이마트 축산·수산·농산 등 최대 50% 세일
대형마트가 생필품 할인 행사를 통해 고삐풀린 장바구니 물가 낮추기에 앞장선다.
최근 식품업체들의 잇따른 가격 인상에 가계 부담이 높아진 데다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자 할인 행사를 전개해 고객몰이에 나서는 것이다.
홈플러스는 오는 3월 1일부터 1년 간 주요 생필품 1천여 품목을 최대 62% 할인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할인율은 5~62%로 평균 17%이며 각종 품목을 8주마다 바꿔 특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매출액 일부는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 수술을 지원하는 `어린 생명 살리기 캠페인`에도 기부할 방침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마진이 200억원 가량 줄지만, 저렴한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늘어 영업규제 등으로 인한 매출감소 폭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마트는 오는 3월 12일까지 총 1천여 품목에 대해 최대 50% 할인행사를 연다. (단, 신선식품은 오는 3월 5일까지)먼저 축산, 수산, 농산 등의 주요 품목 가격 인하를 통해 신선식품 물가 안정에 나서며, 오는 3월 1일부터 2일까지 한우 전 품목을 대상으로 30% 할인해 판매하고 한우 곰거리는 50% 저렴하게 선보인다. (삼성/KB국민/신한/현대카드 구매 시) 또 한우 등심은(1등급/100g)은 4천480원, 한우 국거리(100g)는 2천310원, 한우 냉동 사골(100g)은 700원에 판매한다.
최근 가격이 오름세인 제주 은갈치(대/냉동/1마리, 이마트포인트카드 회원대상)도 20% 할인해 5천580원에 판매하며, 국산 자반고등어(대/손)도 22% 저렴한 5천980원에, 활전복(100g)도 5천500원으로 20% 가격을 인하했다.
가공식품 역시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농심 안성탕면(125g*5입)을 2천380원에 판매하며 동원 참치(동원참치살코기(150g*6)+오메가3(150g*2))는 기존 상품대비 26.7% 할인해 1만3천900원에 판다.
이마트 마케팅팀 이종훈 팀장은 “최근 날씨로 인한 신선식품 시세 상승과 연초부터 가공 식품 가격 인상으로 무거워진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 위해 준비했다”며“한우, 쌀, 갈치 등 주요 신선식품은 물론 CJ햇반, 동원참치 등 대표 가공 식품 할인이 식탁물가를 잡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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