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대학 첫 입학식 가져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지난달 28일 포항 미래창조아카데미와 광양교육관에서 포스코기술대학 첫 입학식을 가졌다.
포스코 미래창조아카데미는 지난해 현장 직원들의 자기개발과 평생학습을 지원할 목적으로 사내대학 형태인 `포스코기술대학 철강융합과` 설립을 교육부로부터 최종 인가받았다. 정규 전문대학 교육과정으로 포항과 광양에 매년 30명의 입학생을 모집한다.
근속 5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현장직원 중에서 선발된 학생들은 금속·기계·전기계측 등 철강융합 분야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철강환경의 변화를 주도하고 글로벌 TOP 경쟁력을 확보하는 고급 전문인력화를 목표로 매주 목요일 오후부터 토요일 오후까지 3일 동안 수업을 받게 된다.
전공교수에는 최고의 강의를 지원하기 위해 52명의 사내 연구원 및 현장부서 전문가가 전임 또는 겸임교수로 선정됐고, 교양과목에는 각 지역 대학의 교수 8명이 위촉돼 강의에 나선다.
현재 사내대학은 7개 기업이 운영 중에 있으나 포스코기술대학은 국내 최초로 27개 전공 교과목 중 23개 과목을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포항제철소 후판부에 근무하는 오임철(46)씨는 “회사가 추진한 기술대학의 첫 입학생이라는 점에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입학식에는 우종수 기술연구원장, 이정식 포항제철소장, 신입생 등 사내외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해 신입생들을 격려했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기술·소양 등의 내용을 국가가 산업부문별·수준별로 체계화한 것.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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