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원 `풍구인발기` 특허등록 작업장 적용<BR>인력·시간 줄고 효율 극대·사고예방 등 기대
포스코 포항제철소 외주파트너사 (주)장원(사장 권원수)이 작업장의 용광로 풍구교체 및 해체 작업의 핵심기술인 풍구인발기 개발에 성공,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장원은 지난 2월 특허등록까지 마치고 현재 작업현장에 적용시키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장원은 이 기술개발을 위해 전담 T/P팀까지 구성해 지난 2여년동안 연구끝에 용광로 부속설비인 풍구교체 및 해체 작업방법의 핵심기술인 풍구인발기 개발을 완료했다.(특허번호 10-2012-0145198)
용광로는 쇳물을 생산하는 설비로서 생산공정은 로(爐)내에 철광석을 장입시켜 풍구를 통해 1천300℃ 고온의 열풍을 불어넣어 철광석을 용해시켜 쇳물을 생산하는 것이다. 풍구는 로의 핵심설비로 마모의 빈도가 높아 주기적인(1개월)교체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설비의 특성상 안전사고의 노출 등 작업환경이 열악하며 많은 인력투입과 조업중단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 근무기피현상 등 그동안 3D 조업파트로 인식돼 왔다. 장원은 지난 2012년 3·4고로(2제선용) 풍구인발장치 개발에 성공, 현장 테스트까지 마친 뒤 2013년 1·2고로(1제선용) 현장구조에 맞게 설계·제작 후 2고로 풍구 곡선 및 대풍구 교환 돌발작업에 투입해 테스트한 결과 5분안에 대풍구를 한꺼번에 빼내는데 성공했다.
이 기술로 기존 6~7명의 작업인원을 2~3명으로, 20여분의 소요시간도 5분이내로 단축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또 후크 고정장치를 추가로 구비해 작업효율성 극대화, 안전사고 예방 등 근무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원 권원수 사장은“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기술개발에 노력해 준 직원들이 대견스럽다”며 “이 기술개발로 안전사고예방과 작업효율성을 높여 포스코의 경쟁력에도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