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지난 17일 밤부터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내 마찰을 빚었던 서울 지역 여성 우선추천지역을 종로·용산·서초구 세 곳으로, 대구는 중구로 결정하는 등 모두 7곳을 최종 확정했다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재원 의원이 밝혔다.
이에 앞서 당 공천관리위는 지난 12일 서울 지역 여성 우선추천지역으로 서초·강남·광진·용산·금천구 5곳 등 전국적으로 모두 9곳을 선정해 최고위에 보고했으나 기초단체장 자리가 여성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되면 지역에서 출마를 준비해왔던 인사들이 불이익을 본다는 이유로 해당 지역구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자 최종 의결을 보류한 바 있다.
새누리당은 그러나 공천위 차원에서 논의가 있었던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여성우선추천 문제는 추후 계속 논의키로 했다. 경북지역에서 기초단체장 여성예비후보가 있는 지역은 포항(김정재 전 서울시의원)과 칠곡(조민정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총괄간사) 등이지만, 중앙당 공천위는 지역구 의원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자 3선제한으로 현직단체장이 불출마한 지역에 국한해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창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