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경북지사 후보 1명당 2억원 부담<BR> 8년전 대구시장 경선 7천만원보다 3배나
새누리당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경선에 참여하는 후보자는 각각 적어도 2억원씩의 경선 비용을 부담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8년전 김범일 대구시장이 경선을 치르면서 부담했던 비용 7천만원에 비하면 3배 가까이 많은 비용이다.
새누리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에 따르면, 대의원과 당원 및 일반국민과 여론조사(2:3:3:2)로 실시되는 광역단체장 경선은 총 비용만 10억원 가까이 예상되고 있다.
총 선거인단 1만명을 기준으로 삼으면 일반국민 선거인단은 3천750명을 선정한다.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모집하는 선거인단은 1명을 모집하는 데 4~5만원이 소요된다. 당장 이 비용만 해도 1억7천500만원이다.
여기에 최소 2천명의 여론조사도 해야 한다. 여론조사는 한 차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론조사 기관을 달리해 실시한다.
또 3차례가 예정돼 있는 TV토론도 만만치가 않으며, 1만명에게 돌려지는 경선 홍보물과 우편비용 등도 후보자가 부담해야 한다.
이어 경선장의 임대 비용과 무대 설치 등 부대비용도 소요된다.
새누리당의 관계자는 “대구시장 경선은 5배수를 가정하면 2억원 정도가 예상된다”며 “후보자가 적은 경북도지사 경선은 이보다 더 많을 수가 있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