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시·도당 공천관리위 경선일정 등 논의
새누리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공천위)가 음주운전과 도박 등 공천신청자들의 범죄사실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키로 결정했다.
새누리당 대구시당은 23일 오후 시당에서 공천위 첫 회의를 열고 대구시장 경선 문제 등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시당은 우선 대구시장 경선과 관련, 국민선거인단 모집 등 후보자 부담비율, 수용장소 등을 감안 대구 유권자수의 0.5%인 1만명으로 확정 의결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 시당은 24일 오전 10시부터 기초의원에 대한 면접심사를 진행키로 했으며, 26일에는 광역의원, 27일에는 기초단체장에 대한 면접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후보자들의 범죄사실에 대해선, 주관적 판단을 배제키 위해 성명을 빼고 후보자의 범죄이력만 스크린하기로 했으며, 이 과정에서 중앙당 공천위가 제시한 규칙보다 더욱 강화된 기준을 판단잣대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이외 기초단체장에 대한 경선 규칙에 대해서는 예비후보에 대한 예비경선과 면접심사가 종료되는 3월 말까지 완료키로 했다.
홍철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은 “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등 4대악에 대한 기준도 강화할 것”이라며 “보다 구체적인 기준은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세 경북도당은 지난 21일 회의에서 지방선거에 대한 공천 기준과 일정, 심사 기준 및 방법, 경선 방법과 절차, 후보자선정 방식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정한 자격심사를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의견과 세부 심사 기준을 만들자는 의견이 있었다. 또 정치신인과 현역자의 형평성 완하를 위한 논의도 나왔다.
김광림(경북 안동) 공천위 부위원장은 “범죄 사실 등 각종 문제에 대해 중앙당 공천위가 제시한 것보다 더욱 강화된 규칙을 적용해야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은 포항과 대구 북구 등 문제가 되고 있는 여성우선추천지역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에서 배제했다.
김광림 부위원장은 “포항은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다만, 공천위에서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는 있었다”고 답했으며, 홍철 위원장은 “시당에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