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230세대 임대아파트 건립 경주시·부영주택 MOU 체결

경주지역에 처음으로 30층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선다.

경주시는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주택건설 전문기업인 부영그룹 산하 (주)부영주택(사장 이삼주)과 경주시 외동읍 모화리 1410 옛 태화방직 부지 일원에 대규모 임대아파트 건립에 따른 사업설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부영주택은 2010년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로부터 부지 소유권을 이전받은 후 SK에너지에서 매설한 송유관 이설, 폐기물 처리, 기존 건축물 철거를 완료했으나 사업부지가 사적 제48호 관문성 주변에 위치, 문화재보존구역으로 지정되어 최고 5층까지만 건축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에 경주시는 아파트 층수 조정을 위해 주무부처인 문화재청과 적극 협의한 결과 지난 12일 문화재청의 현상변경허가를 얻어내 도시발전과 지역경제 활성을 위한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부영주택은 총 사업비 4천600억원을 투자해 17만여㎡(5만2천여평)부지에 임대아파트 15층에서 최고 30층 높이의 3천230세대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연내 실시설계, 사업승인 등을 거쳐 2016년 12월까지 완공해 입주할 예정이다.

경주/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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