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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지난해 현금 보유액 늘었다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4-03-31 02:01 게재일 2014-03-3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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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6천여억원으로 전년보다 11% 증가<BR>삼성·현대차·SK·LG그룹 이어 5위 차지

포스코의 지난해 현금성 자산 보유액이 지난 2012년보다 11.1% 증가한 7조6천188억원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개별 기업 기준으로도 현금 7조1천억원을 보유해 이 부문 3위에 올랐다.

특히, 포스코는 10대 그룹 가운데 덩치 순위에서는 롯데(5위)에 이어 6위지만 현금 보유액은 롯데를 제치고 5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30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국내 30대 그룹 상장사 171개사(금융사 제외)의 현금성 자산을 조사한 결과 총 157조7천억원으로 전년 133조3천600억원 대비 18.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0대 그룹 중 현금이 가장 많은 곳은 60조원의 삼성. 삼성은 전년도 42조8천600억원보다 무려 40%나 증가했다. 2위는 현대차그룹으로 34조6천억원에서 39조5천억원으로 14.2%가 증가했다. 3위인 SK그룹은 10조9천600억원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었다.

삼성과 현대차, SK 등 `톱3`의 현금성 자산을 합치면 총 110조4천800억원으로, 30대 그룹 전체의 70.1%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 66.3%보다 3.8%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4위는 LG그룹 9조1천400억원, 5위 포스코그룹 7조6천188억원, 6위 롯데그룹 3조9천400억원, 7위 GS그룹 3조1천800억원, 8위 KT 2조3천200억원, 9위 한진그룹 2조1천300억원, 10위 현대중공업 1조9천200억원 등이 `톱10`에 올랐다.

상위 5대 그룹으로 범위를 좁히면, 현금 증가율은 24%로 높아지고 삼성과 현대차 등 빅2만 놓고 보면 28.5%로 상승폭이 더욱 커진다. 대기업 그룹으로의 쏠림현상이 뚜렷하다.

이밖에 대림그룹(1조8천400억원), CJ그룹(1조5천600억원), 금호아시아나그룹(1조5천억원), 동국제강그룹(1조4천500억원), 두산그룹(1조4천400억원), 현대백화점그룹(1조2천900억원), 현대그룹(1조600억원), 한화그룹(1조300억원) 등이 1조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했다.

한편, 개별 기업으로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53조원으로 가장 많은 현금을 보유했다. 전년 36조2천억원 대비 46.5% 올랐다. 2위는 현대차 21조7천억원, 3위는 포스코 7조1천억원, 4위 현대모비스 6조6천600억원, 5위 기아차 6조3천500억원이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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