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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의 `릴레이 지역사랑`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4-04-01 02:01 게재일 2014-04-0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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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마을·복지시설서 청소·영정사진 등 봉사<BR>정년퇴임 직원 3명 어려운 이웃 위해  성금도
▲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압연부 직원들이 지난달 29일 자매마을을 방문해 영정사진 액자를 전달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제공

포항제철소(소장 이정식) 직원들이 지난달 29일 자매마을과 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을 전했다.

포항제철소 파트장 커뮤니티 회원들은 이날 포항시 남구 대잠동에 있는 포항 사랑실천의 집을 찾아가 쌀을 전달하고 무료배식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급식소 시설물을 깨끗하게 닦는 등 청소와 함께 쌀을 전달하고, 나물 등의 반찬을 다듬고 배식활동도 했다.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압연부 직원들은 자매마을인 구룡포읍 삼정2리를 방문해 뜻 깊은 행사를 했다. 직원들은 몇 달에 걸쳐 작업해온 자매마을 어르신들의 영정사진을 액자로 제작해 어르신 35명에게 전달했다. 특히 취미활동으로 사진촬영을 해왔던 직원이 직접 촬영에 나섰던 점이 이들의 봉사활동에 의미를 더했다.

포항제철소 제선부 직원들은 같은 날 비가 오는 날씨에도 남구 해도동 환경정화에 나섰다. 직원들은 삼삼오오 짝을 이뤄 마을 주변에 버려진 각종 생활 쓰레기와 폐목, 스티로폼 등을 주워담았다.

해도동의 한 주민은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봉사활동에 나선 포항제철소 직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31일 정년퇴임을 맞은 포항제철소 열연부 직원 3명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3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들은 “그동안 자매마을에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우리 주변에는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이웃들이 참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비록 큰 액수는 아니지만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용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들이 기부한 금액은 청림동의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도서구입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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