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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양보·칭찬하며 선거운동해요”

이곤영기자
등록일 2014-04-02 02:01 게재일 2014-04-0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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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의원 가선거구<BR>하용하·하중환 후보
▲ 달성군 군의원 가선거구(화원·가창) 하중환(오른쪽), 하용하 예비후보가 노인정에서 만나 지역 어르신들 앞에 나란히 서 있다.

대구 달성군의원 가선거구(화원·가창)에 출마한 후보가 나란히 손을 맞잡고 지지를 호소하는 등 이색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지난 24일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하중환(사진 오른쪽) 새누리당 대구시당 대변인과 하용하 군의원은 깨끗한 선거풍토 조성과 페어플레이를 다짐하고 행사장에서 만나면 먼저 명함을 돌리라며 양보하는 등 보기 드문 광경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두 후보는 같은 진주 하씨 문중으로 지난 1998년 김석원 국회의원의 의원직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인연을 맺은 뒤 당시 박근혜 후보의 수행실장과 조직부장을 각각 맡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박 후보가 승리를 거두는데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하중환 예비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 이종진 국회의원의 홍보위원장과 새누리당 시당 대변인을 맡으며 정치에 꿈을 키웠으며, 통상적으로 시당 대변인은 대구시의원 비례대표 1순위인데도 후배에게 양보하고 군의원으로 하향 지원해 의리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용하 예비후보는 2010년 무소속으로 출마해 2번 낙선끝에 3번만에 군의원으로 당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하중환 예비후보는 “지역 발전과 정치변화를 바라는 지역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면서 “상대방을 헐뜯는 네거티브 보다는 서로를 격려하고 칭찬하는 선거풍토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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