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박승호, 도덕성 재검증·경선연기 요청

권오을·박승호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는 3일 자신들을 포함해 김관용 예비후보까지 세 후보 모두의 도덕성에 대한 재검증과 경선일자 연기를 중앙당 공천위에 공식 요청했다.

두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관용 예비후보가 아들 병역비리에 휩싸인데 이어, 측근뇌물비리, 논문표절범죄 등 경북도민들이 이해하기 힘든 심각한 하자를 안고 있다”면서 “조속한 시일내 세 후보 모두의 도덕성에 대한 재검증과 그에 대한 중앙당의 명쾌한 판단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또 “새누리당 텃밭인 경북의 경선 과정에서 후보자 도덕성 검증문제로 인한 불미스러운 일로 수도권 선거는 물론, 전국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반드시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며 “김관용 후보의 비리사실에 대한 조사와 더불어 세 후보에 대한 도덕성 재검증을 위해서는 물리적인 시간이 요구되는 만큼 경선일자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두 후보는 이같은 요구조건이 충족되지않으면 경북도지사 후보경선을 `보이콧`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창형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