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대구시장 경선후보 첫 TV토론회<BR>당심 관련 설전 오가는 등 치열한 공방전
새누리당 대구시장 경선후보 4명에 대한 첫 TV토론회가 지난 5일 대구 MBC에서 생방송으로 열렸다.조원진 - “공정 경선·대구변화 朴心논란으로 희화화”
서상기 - “정부협조·창조경제 전문가 나서야 한다”
이재만 - “서상기 대구발전방안 구체적 자기그림없어”
권영진 - “2년전 국회의원 선거 서상기 안나왔어야”
이날 토론회에 새누리당 대구시장 경선후보인 조원진 의원과 서상기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 권영진 전 의원이 기호 순으로 자리해 1시간여 동안 서로 자신이 대구경제 발전과 변화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는 서상기 의원이 다른 3명의 경선후보들로부터 공약부재 문제와 당심과 관련해서 집중적인 질문을 받았고 당심과 관련한 설전이 오가는 등 치열한 공방전으로 진행됐다.
권 전 의원은 서 의원을 향해 “서 후보께서는 시장직에 대한 집념은 강하지만 정말 대구시장에 뜻이 있었다면 2년전 국회의원 선거에 나오지 않았어야 한다”면서 “10년 전부터 대구시장선거에 출마하겠다고 하고선 중도에 포기했다”고 공격했다.
이 전 동구청장 역시 서 의원에게“시장이 되려면 `대구를 어떻게 발전시키겠다`는 그림이 있어야 하는데 서 후보는 어떤 그림이 있느냐”고 질의하고 나서 서 의원이 답변을 머뭇거리자 “구체적인 자기 그림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을 잘랐다.
조 의원은 권 전 의원에게 “공정경선과 대구의 변화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한데 이번 경선에서 박심 논란으로 희화화하고 있는 후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서 의원을 간접 겨냥했고 권 전 의원은 “창피한 일”이라고 동조했다.
그러나 서 의원은 “공약 등이 필요하면 오늘 가지고 나온 자료를 보내주겠다”면서 “대기업 유치나 중소기업 육성은 모르겠는데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조가 되고 창조경제는 전문가가 나서야 한다”며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날 공약에 대해 조 의원은 경부선 철도 대구도심 구간 지하화와 밀양 신공항과 연계한 에코워터폴리스 건설, 서 의원은 벤처창업을 선도할 첨단 무인항공기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 등을 밝혔다.
또 이 전 동구청장은 8개 구·군별로 개선이 필요한 11개 사안을 모은 88곳을 소개했고 권 전 의원은 대구의 현 용도구역 지정을 전면 재검토해 대구의 창조적 발전과 시민 재산권 강화, 일자리 창출을 언급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