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연간 생산능력 150만t으로 확대
현대제철이 현재 50만t 규모인 특수강 생산능력을 2016년에는 150만t으로까지 확대한다.
현대제철은 8일 당진제철소에서 연산 100만t 규모의 특수강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은 201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연산 50만t 규모의 기존 포항공장 특수강 설비와 함께 생산능력이 대폭 확대돼 엔진,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용 부품에 사용되는 핵심소재를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자동차 성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특수강은 고강도·내마모성을 필요로 하는 강재로 연구개발과 생산이 까다로운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제철과 함께 세아특수강이 자동차용 특수강을 공급하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 특수강 시장은 소재 조달의 상당부분을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왔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특수강 수입은 195만t(특수강봉강·특수강선재 포함)으로 전년 대비 7.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016년부터 본격적인 특수강 공급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특수강 생산능력 확대는 중소 수요업체에 소재의 선택폭을 넓히는 효과를 가져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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