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경북도지사 경선을 강행키로 함에 따라, 권오을·박승호 예비후보가 경선 참여와 관련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권오을·박승호 예비후보 측은 8일 “9일 오전 10시 30분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두 예비후보는 경선 후보 사퇴 또는 경선 참여에 대한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다만, 당 클린공천감시단의 김관용 예비후보에 대한 결정 내용 공개를 요청할 계획이며, 경선 일자 재조정 등도 재차 주장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박승호 예비후보 측은 “입장은 나왔지만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다”며 “권오을 예비후보와 마무리도 같이 하기 때문에 결론은 내일 기자회견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권오을 예비후보 측은 “후보가 많이 격앙된 것은 사실이며, 중앙당의 결정은 죽으라는 이야기”라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연설회 참여를 포함해, 내일 기자회견이 마지막이 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사실상의 사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그는 “중앙당이 두 예비후보를 조금이라도 생각해주었다면, 경선을 하루나 이틀이라도 연기해주었어야 한다”며 “명분이 없다. 경선에 참여할 여건을 만들어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