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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경선기탁금 어떻게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4-04-10 02:01 게재일 2014-04-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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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8천만원 기탁<BR>2천만원정도 반환

“2천만원도 채 되지는 않을 겁니다”

권오을·박승호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경선 후보를 사퇴하자, `이미 납부한 경선 기탁금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도당 관계자의 답변이다.

경북도당에 따르면, 현직 도지사인 김관용 예비후보를 비롯해 권오을·박승호 예비후보는 지난달 28일과 29일 경선 후보 등록을 하면서 각각 8천만원의 경선 기탁금을 지불했다.

총 2억4천만원의 기탁금은 경선 여론조사와 홍보물 제작 및 발송, 당원과 국민선거인단 선출 비용, 선출대회 장소대여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북도당은 9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의뢰한 투표용지를 폐기토록 요청했으며 우체국을 통해 발송 의뢰한 홍보물 등을 회수했다.

또 서울의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했던 경선 여론조사도 취소했으며, 선출대회 장소의 대여도 취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명의 후보들이 돌려받을 수 있는 경선 비용은 많아야 1인당 2천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선거인단 선출에 쓰인 비용만 1억7천만원 상당이다.

홍보물도 이미 인쇄를 했으며, 우체국에 발송을 의뢰했던 비용도 회수가 힘들다. 선출대회 장소인 체육관도 계약금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남은 것은 여론조사 비용과 3차례로 예정됐던 합동연설회 비용 등이다.

예비후보들의 손해는 이뿐만이 아니다. 그간 사무실 임대비용과 각종 부대비용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6월까지 계약한 두 후보의 포항 선거사무소의 경우 임대료가 약 2천만원에서 3천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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