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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유통업계 황금연휴 매출 소폭 늘어

고세리기자
등록일 2014-05-07 02:01 게재일 2014-05-0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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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구·음료·스낵 많이 팔려<BR>이마트 작년보다 19% 증가

지난 황금 연휴 기간 포항지역 유통업계의 매출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포항·이동점 두 매장의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연휴기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1% 신장했다. 이 중 음료류는 0.6%를 기록하며 다소 부진했고, 스낵류는 9.1%가 증가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류의 판매량이다. 지난달 16일 발생했던 세월호 참사 이후 숙연해진 사회 분위기로 주류의 판매량이 줄었고, 소비가 침체되는 등 영향이 적지 않았으나 이 기간 이마트 포항·이동점의 주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나 늘어나며 지난 연휴기간 동안 다시 서서히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하나로클럽의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연휴기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3% 늘었다. 특히 가공식품군의 매출은 28%나 신장세를 보였다. 이중 음료류의 매출은 9.2% 늘었으며 주류는 4.2% 증가했다.

포항하나로클럽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훨씬 긴 연휴인 것을 감안하면 매출이 생각보다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음료, 특히 주류의 판매 비율이 가공식품 평균 매출 성장률보다 월등히 낮아 세월호 참사가 아직 영향을 미치는 것 같지만, 다시 서서히 회복세는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날 완구류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것은 한국애니메이션인 `또봇`시리즈 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하나로클럽의 지난 3일에서 5일까지의 유아용품 신장률은 11% 증가했고, 이 기간 완구류 중 가장 많이 팔린 것은 `또봇`시리즈 였으며, 닌텐도롬(게임팩)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이마트 포항·이동점의 유아동 완구의 판매량은 11.3% 증가했다. 이중 남아 완구(로봇류)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7%나 급증했고, 상당수는 `또봇`시리즈 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은 3~4만원대의 `또봇C`, `또봇 합체 트라이탄`등이 큰 인기를 끌며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으며, 이마트 포항점에서는 완구 매출 상위판매량의 1위~6위까지 모두 `또봇`시리즈가 차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어린이날 역시 지난해에도 인기가 많아 품절사태를 여러번 겪었던 국산 `또봇`시리즈가 눈에 띄게 인기를 끌었다”며 “여자아이들에게는 지난 겨울 흥행한 `겨울왕국`관련 캐릭터 상품이나 인형이 많이 판매됐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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