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시의원 포함 7명<BR>전국 첫 무소속연대 결성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공천을 놓고 곳곳에서 파열음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국 최초로 상주지역에서 시의원 무소속 연대가 결성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현직 시의원 등 7명으로 구성된 `상주시의원 선거 무소속 연대`는 13일 오전, 상주시 복용동에 있는 아이쿱생협상주센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연대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들은 “개인의 실리나 명분보다는 지방자치의 근본을 훼손하는 것을 막고 과연 기초의원이 정당 공천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2012년 대선 당시 여야가 공히 기초공천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실행하지 않고 상향식 공천이라는 명분으로 공천을 강행해 곳곳에서 부작용이 불거지고 있다”고도 했다.
이들은 특히 “기초의원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에서는 선거구별 주관기관이 달라 형평성을 잃었고 표본 추출에도 문제점이 많아 신뢰성이 크게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다 여론조사 경비 일체를 경선 참여자들이 전액 부담했음에도 결과를 상세히 알려주지 않았고 여론 조사기관의 선정도 새누리당 상주시당원협의회가 일방적으로 결정했다고 이들은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은 “진정한 지방자치의 실현을 목표로 시민의 공천과 후보자들의 자발적 참여 아래 `상주시의원 선거 무소속 연대`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다”면서 “무소속 연대는 기초의원이 정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표심으로 심판을 받을 것이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결성된 무소속 연대에는 현 시의회 의장을 포함해 현 의원인 전 의장, 현 의원인 전 상임위원장, 전 의원 등 총 7명 중 중량감 있는 전·현직 의원 5명이 포진돼 있다.
상주/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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