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직원 역량계발 프로그램 눈길
`직원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다` 포스코가 야심차게 내놓은 자기계발 역량 캐치프레이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직원들의 자기계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집합교육, e러닝 등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기반 학습인 e러닝은 포스코뿐만아니라 포스코패밀리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업무 전문지식, 인문, 교양, 어학 등 다방면에서 교육 컨텐츠로 활용되고 있다. 이외에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U-러닝`학습 프로그램도 직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언어권별로 구성된 600여개의 e러닝 어학과정은 직원가족, 출자사, 외주파트너사 직원에게도 제공되고 있고, 직원들에게는 어학학습동아리 활동, 1대1 전화어학 학습과정 등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
직원들의 건강을 위한 운동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직원의 스트레스를 1대 1로 케어할 수 있도록 상담도 지원한다. 환경보건그룹 건강증진팀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력과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내 온라인 게시판을 이용해 건강지식과 다채로운 정보도 제공한다. 비만관리, 질병, 식이요법, 심혈관 및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정보 등을 주기적으로 게시하고 있다.
이정식 포항제철소장은 “직원의 건강과 역량계발은 건강하고 강한 기업을 만드는 기본요건이다”며 “포스코는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 러닝, 인문·교양·어학 등 다양한 맞춤형 학습포스코 MBA, 경영·실무 겸비 차세대 리더 육성 초점
동호인 모임으로 스트레스 해소·운동하는 문화 조성도
□스마트러닝 강화로 `자율학습문화` 확산
미래창조아카데미를 통해 그룹과 패밀리사 직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소통·융합·협업의 스마트워크 역량 배양과 전인적 성장을 도모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의 직무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각종 기술직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포스코기술대학을 통해 창조·융합형 현장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연봉제 직원들에겐 개인별 역량평가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직무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사업가형 차세대 리더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포스코 MBA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특히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서 일과외 어학교육·전화영어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더불어 근무 여건상 교육 참여가 어려운 운전·정비직원을 위해서는 학습시 활용할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자율학습문화 확산을 위해 스마트폰을 활용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스마트러닝` 체계를 강화하는 점이다. 미래창조아카데미는 상대적으로 직무관련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직무학습 관련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직무역량 향상을 위한 기술교육 프로그램
직원들의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하고 직무역량 향상을 돕는 기술교육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올해 기술교육 프로그램은 저근속 사원의 기술력 향상에 집중,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직결되는 현장맞춤형 직무교육을 강화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교육과목은 △금속재료 △기계정비기초 △전기도면 보는 법 등 기본적인 직무강좌와 △기계요소실무 △프로세스제어 기초·중급 등 정비 실무교육 70여개 과정이다.
특히, 현장 실무를 오래 담당해온 베테랑들로 교육과정별 강사진을 구성했고, 미래창조아카데미와 제철소 내 실습교육장 등 적절한 교육환경을 활용해 과목별 교육효과를 높이고 있다.
□차세대 리더 육성을 위한 `포스코MBA`
차세대 리더 육성을 위한 `포스코MBA`과정도 눈여겨 볼만한 프로그램이다.
매니저급 연봉제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포스코 MBA과정은 기업가 정신과 경영실무 능력을 겸비한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개월까지 한 학기로 총 3학기, 1년 과정으로 진행된다. 리더에게 필요한 종합적인 역량을 배양하는 △경영이해 △리더십스킬 △인문교양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교육과정은 국내외 우수대학 석학의 강의를 중심으로 케이스 스터디, 전문가 워크숍, 멘토링, 롤모델 특강 등으로 학습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입과자들은 주 2~3시간씩 온라인 강의를 통해 자기주도학습을 실시하고, 연 4회 오프라인 교육에 참석한다.
온라인 강의 과목은 경영이해·재무회계·인사조직·마케팅·경제학·전략경영·기술경영개론·생산서비스 등을 비롯해 전략적사고·팀관리·의사결정 등 리더십 과목, 손자병법·나폴레옹·알렉산드로스 등 전략고전 과목과 글로벌 사업지역을 이해하기 위해 인도·중국 지역 연구과목이 포함돼 있다. 포스코 MBA과정은 온라인 교육시스템을 통해 희망자는 누구나 입과할 수 있으며, 학습성과 우수자는 포상, 국내외 MBA과정, 지역전문가 선발 등에서 우대를 받는다.
□스트레스 해소로 가정행복 찾는다
만병의 적이 스트레스다. 직원들은 스트레스를 해소해 직장과 가정에서 행복을 찾는다.
직원들은 사내 동호회 활동인 `동호동락` 활동으로 평소 누적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고, 현재 배드민턴·등산·낚시·자전거 등 600여 개 동호인 모임이 있다.
직원들을 위한 특별한 시설도 눈길을 끈다. 포항제철소 내 `휴(休)토피아`가 바로 그 곳. 직원들의 다양한 고민과 스트레스를 이해하고 치료와 상담을 지원하기 위한 곳이다. 휴토피아는 스트레스 측정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직원들은 전문 심리상담사로부터 성격유형검사와 다면인적성검사 등 다양한 유형의 심리검사를 받는다.
휴토피아는 개인이나 단체로 평일 근무시간 중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직무 스트레스, 상사 및 동료와의 갈등 등 직장에서 일어나는 어려움에 대한 상담은 물론 가정에서 발생하는 부부간 의사소통 갈등, 자녀양육 코칭법 등의 상담이 제공된다.
□건강한 행복일터 `운동하는 문화`
환경보건그룹이 내건 캐치프레이즈는 `직원의 건강이 회사의 경쟁력이다`로 개인의 건강상태와 근무환경에 맞는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적절한 운동은 임직원의 건강뿐 아니라 집중력을 높여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를 가져와 개인의 삶의 질 향상과 회사 경쟁력 강화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지난해 4차례에 걸쳐 실시한 `8주 운동 프로그램`에 참가한 직원 284명을 분석한 결과 체지방과 중성지방(TG)이 각각 7%, 40% 줄어든 효과를 가져왔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직원은 “건강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실제 운동을 실천하기 어려웠는데 사내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직장생활과 더불어 일상생활에 강한 자신감을 찾았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추진한`운동하는 문화`가 직원들에게 급속히 전파되고 있다.
비만 직원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8주 운동 프로그램`을 고혈압·이상지질혈증·당뇨 등 만성질환 개선을 위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고, `상주 근무자를 위한 크로스핏` `건강 이상자 운동치료 요법`과 체질량(BMI)지수 30 이상 비만자를 위한 `비만개선운동 교실` 등을 개설해 놓고 있다.
이밖에 다양한 건강관리 프로그램 정보를 사내 온라인 게시판 등에 알리고, 공장별 산책로 갖기 캠페인, 현장 운동인프라 구축, 운동 실천 우수부서 선정 등을 추진해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