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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장 무소속 단일화 물거품 조짐

남보수기자
등록일 2014-05-23 02:01 게재일 2014-05-2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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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호·이재웅 독자적 행보

구미시장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김석호·이재웅 후보의 구미시장 후보 단일화가 물 건너 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동안 시민들의 관심은 이들 두 후보가 시민 상대 여론조사를 시행한 후 각 지지율 판도에 따라 후보단일화에 본격 합의해 선거를 치를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22일부터 현수막 게시 등 각각 독자 행보를 보이면서 후보 단일화 성사가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재웅 후보는 지난 21일 구미시청 기자회견에서 남유진 후보의 골프연습설을 제기 한 뒤 기자 질문 및 답변에서 즉답을 피한 채 “후보 단일화 문제는 앞으로 상황을 봐 가며 결정할 것”이라며 여운을 남겨 쉽지 않음을 내비쳤다. 이어 22일 구미 시내 곳곳에는 김·이 두 후보의 현수막이 서로 마주 보며 게시돼 후보 단일화의 무산 위기를 상징적으로 반영했다.

이에 따라 구미시장 선거는 김석호, 구민회, 남유진, 이재웅 후보 등 4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후보 단일화 합의가 불발되는 배경에는 단일화 공동발표 전 일절 함구하기로 약속해놓고 한쪽이 일방적으로 언론에 흘렸다는 설이 있다. 또 구미시장 선거에서 낙선해도 얼마 남지 남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지도 제고를 위해 각자 행보를 하는 게 실보다 득이 많다고 판단한 것으로 지역정가는 분석하고 있다.

구미/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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