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대구시장선거 예측불허 박빙승부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4-06-04 02:01 게재일 2014-06-04 3면
스크랩버튼
권영진·김부겸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 분석<BR>영주시장 장욱현·박남서 “뚜껑 열어봐야 안다”<BR>새누리 “영덕 이희진 후보 15% 앞서고 있어”
▲ 6·4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일 오후 포항시 남구 지역의 개표가 시행되는 만인당 체육관에서 개표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선관위 관계자들이 개표기 점검 및 시연을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대구와 경북을 합해 총 545명의 풀뿌리 시민 대표를 선출하는 시간이 다가왔다. 여야는 지난달 28일까지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와 판세분석을 통해 지역별 당선 윤곽을 점치면서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를 당부했다.

◆대구시장, 수성 vs 혁명

역대 가장 치열한 승부를 보인 대구시장 선거는 4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개표 막바지에 가서야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의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선거 막판 새누리당 자체조사와 김부겸 후보 측 자체조사에 따르면, 오차범위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각 후보 측은 밝혔다.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는 3일 동대구역에서 이완구 원내대표 등 중앙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유세를 갖고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권영진을 당선시켜달라”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는 딸인 탤런트 윤세인(본명 김지수)씨와 함께 대구 전역을 돌며 투표독려와 함께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영덕·영주 등 새누리 유리?

새누리당 경북도당에 따르면, 현재 경북지역에서 영주시와 경주시, 영덕군 등이 기초단체장 접전지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선거 막판 허위사실 등에 대한 후보 비방이 극에 달하면서 당선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새누리당은 분석하고 있다.

영덕군수의 경우, 선거 막판 흑색 선전과 SNS 등을 통한 근거 없는 비방이 나돌면서 혼전 양상으로 치달았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 이희진 후보가 약 15% 가량 앞서고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적극 투표층의 투표를 독려하는 한편, 상대 후보의 비방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영주시장 선거는 새누리당 장욱현 후보와 무소속 박남서 후보 간의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새누리당은 예측하고 있다.

두 후보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두 후보는 4~5% 사이의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북도내 광역의원도 접전 양상을 보이는 지역이 상당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제6선거구의 무소속 채옥주 후보는 새누리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영주시 도의원 선거도 무소속 후보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새누리당은 분석하고 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