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1천553개 투표소서 지방선거 일제히<BR>당선윤곽 이르면 밤 10시, 접전지는 내일새벽
6·4지방선거 결전의 날이 밝았다.
이번 투표는 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구·경북 1천553개(전국 1만3천600여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관련기사 2, 3, 4, 6면> 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는 대구가 201만2천579명, 경북이 221만1천734명이다.
대구 8개와 경북 24개 개표소에서 진행하는 개표 작업은 선거구의 크기와 후보 직종에 따라 당선자 확정 시간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기초의원을 뽑는 선거구와 유권자가 많지 않은 울릉과 영양 등의 선거구는 밤 10시께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후보들 간 접전을 펼치고 있거나 유권자의 수가 많은 지역은 이르면 자정께, 늦으면 5일 새벽에야 당선자가 확정되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표는 사전투표 때와는 달리 유권자들의 주민등록지에서만 가능하며, 투표소는 각 가정에 배송된 투표안내문 또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선거정보`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투표하러 갈 때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투표장에서는 △교육감선거 △시·도지사 선거 △구·시·군의 장 선거 △시·도의원 선거(지역구·비례) △구·시·군의원(지역구·비례) 등 유권자 1명이 7표를 행사하게 된다.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4년간 내가 사는 지역공동체의 발전과 우리 가족의 미래가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있다”면서 “오로지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과 적극적인 투표 참여만이 우리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투표 요령과 관련해 “유권자가 촬영하는 `투표인증샷`의 경우, 기본적으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 추천, 반대하는 내용이 없으면 투표 인증샷을 찍어 SNS 등에 게시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손가락으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의 기호를 표시하거나 특정 후보자의 선거벽보나 현수막 앞에서 찍어서 트위터 등에 게시하는 것은 선거운동으로 간주할 수 있어 금지된다”고 밝혔다.
/이창형·박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