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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 유동성 위기 일단 넘겨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4-07-18 02:01 게재일 2014-07-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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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도래 회사채 대부분 상환

동부제철을 주력계열사로 두고 있는 동부그룹이 만기 도래 회사채를 대부분 상환해 유동성위기를 일단 넘겼다.

17일 동부그룹과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그룹 계열사의 올해 하반기 회사채 만기 도래 물량 4천244억원 중 61.3%인 2천600억원은 자체 자금으로 상환하거나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체제에서 차환이 이뤄지는 방식 등으로 해결됐다.

올 연말까지 만기가 남은 회사채 규모는 1천644억원이다. 동부그룹은 이중 절반은 경쟁 입찰에 들어간 동부발전당진 매각 대금으로 갚고, 나머지는 계열사 자체 자금으로 상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동부그룹의 유동성 위기는 지난달 24일 포스코가 동부패키지(동부제철인천공장+동부발전당진) 인수를 포기한다고 선언한 후 동부제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자율협약 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수면 위로 올랐다. 동부발전당진은 경쟁입찰을 통한 개별매각으로 선회해 현재 인수의향서를 받아놓은 상태다.

특히 동부그룹 주요 계열사의 회사채 만기가 7월 초에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주력 계열사인 동부제철의 워크아웃이나 그룹 비금융계열 지주회사격인 동부CNI의 법정관리 가능성이 채권단 주변에서 대두하기도 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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