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결과는 오징어와 꽁치가 주로 서식하는 수심별 수온분포와 어획량의 관계를 분석해 나왔다.
동해수산연구소는 바다 수온이 올라가면서 동해로 회유하는 오징어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동해안에는 오징어가 좋아하는 12~18도 수온대가 표층 20~30m의 얕은 곳에 형성돼 있다.
이 때문에 올해는 채낚기 어업보다 그물에 잡히는 오징어 양이 크게 늘었다. 올해부터 살오징어 금어기가 4~5월로 정해지고 6월 이후부터 살오징어가 좋아하는 수온대가 표층에 좁게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동해수산연구소측은 설명했다.
반면, 연안 표층에서 주로 잡히는 꽁치는 주어획 시기인 5~6월에 표층수온(14~18도)이 동서방향으로 넓게 형성돼 어군이 밀집되지 않고 분산돼 어획량이 감소했다. 이런 현상이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경우 꽁치 어획량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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