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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풍어, 꽁치 흉어…하반기 동해어황 전망

김혜영기자
등록일 2014-07-18 02:01 게재일 2014-07-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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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17일 올 하반기에도 오징어 어획량은 늘어나는 반면 꽁치 어획량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결과는 오징어와 꽁치가 주로 서식하는 수심별 수온분포와 어획량의 관계를 분석해 나왔다.

동해수산연구소는 바다 수온이 올라가면서 동해로 회유하는 오징어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동해안에는 오징어가 좋아하는 12~18도 수온대가 표층 20~30m의 얕은 곳에 형성돼 있다.

이 때문에 올해는 채낚기 어업보다 그물에 잡히는 오징어 양이 크게 늘었다. 올해부터 살오징어 금어기가 4~5월로 정해지고 6월 이후부터 살오징어가 좋아하는 수온대가 표층에 좁게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동해수산연구소측은 설명했다.

반면, 연안 표층에서 주로 잡히는 꽁치는 주어획 시기인 5~6월에 표층수온(14~18도)이 동서방향으로 넓게 형성돼 어군이 밀집되지 않고 분산돼 어획량이 감소했다. 이런 현상이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경우 꽁치 어획량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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