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사용하던 하역설비는 수분 함유량이 높은 니켈광석의 특성 때문에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니켈광석은 부착성이 높아 원료가 달라붙어 쉽게 떨어지지 않다 보니 버켓 용량의 절반 정도밖에 사용하지 못했고, 직접 니켈을 떼기 위한 인력과 시간 소요가 컸다. 또한 거대한 크기의 니켈 광석을 이송하다 고장 나는 경우도 많았다.
포스코플랜텍과 SNNC는 이런 문제점을 보완해 니켈맞춤형 CSU를 공동 개발했으며 현재 특허를 준비중이다. 특히 SNNC의 주요 취급 광물이 니켈인 점을 감안할 때 니켈맞춤형 CSU 도입으로 시간 단축은 물론 업무 효율성 역시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깔끔한 하역이 가능해져 버려지는 원료를 절감하는 효과는 물론 환경적인 측면까지 개선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CSU 개발에 참여한 물류설계그룹의 이종호 매니저는 “포스코플랜텍의 자체기술력으로 처음 개발한 CSU 설비인만큼 부담감이 컸다”며“SNNC와의 업무협조가 원만하게 이루어져 성공적으로 준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