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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산지 송아지값 `껑충`

황재성기자
등록일 2014-07-31 02:01 게재일 2014-07-3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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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7개월 암컷 207만원<BR>올 1월보다 41만원이나 올라<BR>가축사육허가제 도입 등 영향

【경주】 산지 소 값이 크게 오르면서 올 초 대비 쇠고기 도매 및 소매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내 최다 소 사육지인 경주시에 따르면 7월 현재 암송아지(생후 6~7개월) 값은 마리당 207만원, 수송아지 279만원으로 지난 4월 166만원과 254만원보다 각각 41만원, 25만원씩 올랐다. 1월의 경우는 각각 157만원, 219만원이었다.

이는 작년 1월 암송아지 83만9천원, 수송아지 137만원으로 바닥을 친 뒤 7월 101만·184만원→ 10월 123만·203만원→ 12월 141만5천·224만원 등으로 지속적으로 오르다가 올해 들면서부터는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산지의 가축시장 경매가가 오르면서 한우 등심(1등급 기준, ㎏당) 도매점, 소매점 판매가도 각각 올 1월 4만1천316원, 6만4천47원에서 4월 4만1천522원, 6만2천891원→ 7월 4만4천689원, 6만4천97원 등으로 점차 오른 경향을 나타냈다.

이처럼 산지 소값이 작년 1월 이래 지속적으로 오른 데는 작년부터 시행된 정부의 소규모 사육농에 대한 폐업(1마리당 88만6천원, 소 값은 별도) 지원책과 가축사육허가제 도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담당공무원들은 풀이하고 있다.

경주시는 소규모 소 사육농의 폐업 증가로 인해 작년 말 기준으로 사육 한우 두수가 7만4천마리에서 올 6월 7만2천마리로 2천마리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한우 사육 두수로는 경북 1위였던 경주시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7만6천마리인 상주시에 1위 자리를 내주는 꼴이 됐다.

한편, 한우와 육우를 포함한 전체 소 사육 두수는 경주 8만4천마리, 상주 7만6천700마리로 여전히 경주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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