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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주낙영 시장, 민선 8기 3주년 언론 간담회서 시정 방침 밝혀

주낙영 경주시장이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그간의 시정 성과와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세계적인 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주 시장은 9일 시청 알천홀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민선 7기부터 8기에 걸쳐 추진해온 주요 정책의 성과와 향후 시정 운영 방향, APEC 회의 준비 상황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주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7년간 경주의 미래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이제는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속의 도시로 도약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10월 열리는 2025 APEC이 경주가 세계로 나아갈 절호의 기회라며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국제회의 개최를 넘어, 경주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는 경주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APEC 유치에 힘을 보탠 결과”라며 “남은 기간 최고의 회의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APEC 회의 개최 이후에도 레거시(유산)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행정역량과 국제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최근 경주시 예산 2조 원 시대에 진입하면서, 지역 개발의 외연을 대폭 넓힌 것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SMR(소형모듈원자로) 국가산업단지, 문무대왕과학연구소, 미래 차 e-모빌리티 연구단지 등 국가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제적으로 유치해 ‘첨단산업도시’로의 전환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관광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언급하며 “시는 연간 47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전국 주요 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며 “ ‘황리단길’은 국내 대표적인 여행 명소로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시재생부터 청렴 행정까지 ‘균형 있는 발전’은 경주시가 도시재생과 농어촌 혁신사업 등 지역 균형 개발에도 힘을 쏟아왔다고 했다.   도심과 읍·면 지역을 아우르는 맞춤형 개발과 복지 정책을 통해 ‘모두가 함께 잘사는 도시’를 구현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대외 평가에서도 민선 7기부터 이어진 △공약 이행평가 5년 연속 최우수 △청렴도 평가 3년 연속 상위권 △행정안전부 다산 목민 대상 본상 수상 △귀농·귀촌 국가서비스 대상 3년 연속 수상 등은 경주시 행정의 신뢰도를 보여줬다. 주 시장은 “지금은 경주의 저력을 결집해야 할 때”라며 “APEC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경주가 국가를 넘어 세계로 향하는 행보를 본격화할 것이며 주요 현안 사업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경주의 저력과 단합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언론의 고견과 협조 속에 경주의 더 큰 도약과 변화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한편,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국제도시로서의 위상 강화를 위한 인프라 정비, 시민 중심의 시정 운영, 미래산업 기반 구축 등 중장기 로드맵 실현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09

경주시 폭염·태풍 대비 ‘총력’

경주시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폭염과 태풍 등 자연 재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시는 8일 국민 생명과 안전 보호를 강조한 대통령 주재 안전·치안 점검 회의(6월 5일) 후속 조치로,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신속한 현장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7일 기준 경주지역 온열질환자는 총 10명으로, 이 가운데 60~80대 고령층이 8명을 차지했다. 환자 대부분은 논밭, 길가, 실외 작업장 등 야외에서 발생했다. 시는 최근 경주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르고 열대야 현상까지 지속되면서, 맞춤형 폭염 대응에 나섰다. 특히 고령 농업인들에게는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농작업 자제를 유도하고, 소방차 사이렌을 활용한 순찰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실외 근로자를 위한 작업시간 조정, 휴식 공간 확보 여부 점검은 물론 폭염 행동 요령에 대한 집중 홍보도 병행 중이다. 건강 취약계층을 위해 재난 도우미 402명이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며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또한 시는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하수관로 및 배수로 정비, 침수 우려 구간에 수방 자재 배치, 맨홀 추락방지 시설과 옹벽·축대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도 추진 중이다. 토함산 등 위험지역 주민에 대한 사전 대피 조치도 준비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자연 재난은 한순간의 방심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무더위쉼터 이용과 야외활동 자제 등 폭염 대응수칙을 적극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08

한수원, 체코와 ‘원자력 청정수소’ 시장 공략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와 유럽 원자력 청정수소 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잡았다. 한수원은 7일(현지시간) 체코 국영 원자력 연구기관인 유제이브이-레즈(UJV-Rez) 본사에서 원자력 기반 청정수소 생산 사업을 위한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양측은 체코 내 원자력 수소 생산을 위한 기술적 타당성은 물론 법·제도, 안전 규제, 경제성까지 전방위적으로 검토하며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서기로 했다. 또 향후 수소 생산 최적 입지 선정과 수요처 발굴도 함께 진행한다. 수소는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유럽연합(EU) 역시 원자력 활용 수소 생산을 탄소 감축 수단으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규제 정비에 나섰다. 특히 체코처럼 재생에너지 자원이 부족한 내륙국들은 원자력을 기반으로 한 청정수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수원은 국내에서 세계 최대 규모인 10MW급 원자력 청정수소 실증설비를 구축 중이며, 지난해 체코 수소협회(HYTEP)와의 협약 이후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모색해왔다. 공영곤 한수원 수소 융복합 처장은 “이번 협약은 한국 기업이 유럽 청정수소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신호탄”이라며 “한수원이 체코에서도 경제적이고 깨끗한 수소를 성공적으로 생산·공급해 탈탄소 시대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7-08

한수원, 체코 원전 수주 기념 ‘임팩트 위크’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전 수주를 기념해 오는 11일까지 ‘사회공헌 임팩트 위크’를 운영한다. 이번 캠페인은 체코 원전 수주에 보내준 국민의 지지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전국 사업소에서 자발적 기부와 봉사활동을 펼치는 행사다. 황주호 사장은 7일 한수원 본사에서 ‘KHNP 아너스클럽’ 1호·2호 가입 직원에게 인증패를 수여했다. 아너스클럽은 자발적 기부 프로그램인 ‘러브펀드’에서 누적 1000만 원 이상을 기부한 직원에게 주어지는 명예 칭호다. 회사는 이 명단을 사내 게시판에 공개해 나눔 문화를 장려하고 있다. 또 이날 본사 로비에서는 임직원이 사용하지 않는 의류·물품을 기부하는 ‘아름다운 Day’ 행사도 열렸다. 기부된 물품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판매되어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된다. 그리고 8일에는 본사 직원들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보양식을 전달하는 ‘삼계탕 Day’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전국 각 사업소에서도 지역 맞춤형 나눔 활동이 진행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국민의 응원이 있었기에 체코 원전 수주라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이웃과 함께하는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사회공헌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07

보행자 유도선 없고 안내표지판도 부족 경주 자전거도로 무리한 공사 강행 도마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시가 분황사 인근 자전거도로 정비공사를 무리하게 밀어 붙이면서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공사 현장에는 최소한의 보행자 유도선도 없고 안내 표지판 등 안전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 누구든 사고를 당할 우려가 크다. 경주시는 ‘분황사 자전거도로 정비사업’으로 총사업비 약 2억9000여만 원을 들여 분황로 삼거리에서 네거리까지의 구간을 보도블럭을 포장한다. 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공기 맞추기용 날림 공사’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보행자 동선이나 차량 안전, 승강장 탑승객에 대한 안전 고려는 전무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시민 김모씨(63)는 “이곳 국보 제30호 분황사와 황룡사 등은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인데, 제대로 된 펜스 하나 없이 인도를 파헤쳐놓고 방치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라며 “도심 한복판에서 이런 식의 공사가 가능한지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경주시의 대응 태도다. 취재진이 공사 내역과 안전 대책을 묻자, 시 관계자는 “해당 공사는 안전관리계획 대상이 아니며 별도의 공지 사항도 없다”라고 답변했다. 시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지자체가 오히려 책임을 회피하는 모양새다. 공공기관이 발주한 공사임에도 공사 내역조차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언론의 정당한 정보요청도 묵살하고 있는 상황은 납득하기 어렵다. 단순한 행정 미숙을 넘어 경주시와 시공업체 간 유착 의혹까지 제기된다. 지역 주민 박모씨는 "정작 지역 업체들은 APEC 관련 사업은 외면당하고 있는데 외지 업체가 공사를 따내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번 공사도 어디선가 본 듯한 방식으로 조용히 밀어붙인 것 같다”고 말했다. 경주시 행정기강의 해이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3선 도전을 앞둔 주낙영 경주시장 체제에서 현장 관리 부재, 무분별한 외주, 언론 차단 등 시민과의 소통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시청 내 관련 부서는 책임 소재를 서로 떠넘기고 있고. 감시 역할을 해야 할 감사 기능도 사실상 작동하지 않고 있다. 한 시민 단체 관계자는 “공사 전반에 대해 시민과 언론 앞에 명확히 설명하고 감사와 조사도 착수해야 한다”면서 “공사 설계와 시공 감독, 안전관리 부실 문제까지 투명하게 밝혀야 할 것이며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담보로 하는 행정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07

“여름 더위, 경북에서 식힌다” 경북 여행 7월 MVTI 발행

경북문화관광공사가 7월호 ‘경북 여행 MVTI’의 테마를 ‘Diving & Splash!’로 정하고, 여름철 경북의 주요 물놀이 여행지와 계절별 먹거리를 소개했다.   공사 측은 이번 콘텐츠를 통해 “여행이란 결국 한 번의 용기 있는 뛰어듦에서 시작된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리고 여름 더위를 날릴 수 있는 계곡·바다 중심의 여행지와 감성 먹거리 콘텐츠를 선보였다.   주요 추천 여행지로 △김천 수도계곡 : 물 맑고 바위가 아름다운 청정 계곡 △울진 왕피천 계곡 : 숲과 물길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 △울진 덕구계곡 : 물소리와 함께하는 자연 트레킹 △포항 송도해수욕장 : 재정비 후 개장한 전통 휴양지 △울릉도 현포·삼선암 : 화산섬 절경과 해양 체험지 △포항 보경사계곡 : 도심 가까운 청량 피서지   지역 대표 여름 별미는 △울진 대게 짜박이·게살만두 △기계 사과샌드·장기 산딸기샌드 △김천 지례흑돼지 △울릉 물회 등도 함께 소개됐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무더운 여름, 시원한 계곡과 바다가 있는 경북으로 떠나보시길 바란다”라며 “다이빙 한 번으로 시작되는 여행의 즐거움을 MVTI를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07

바다전망 보기만 ‘달랑’… 경주 양남 주상절리 전망대 ‘속빈 강정’

오는 10월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맞아 세계적 정상들이 방문하게 될 ‘천년고도 경주’의 관광 인프라가 시대적 눈높이를 만족시킬 준비가 돼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경주 양남 주상절리 전망대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속 빈 강정’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주시 양남면 해안에 우뚝 선 주상절리 전망대는 천혜의 자연을 품고 지난 2017년 개장 이후 지금까지 누적 214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불러 모아 숫자만 보면 대성공이다. 하지만 시민과 관광객들의 공통된 반응은 “볼 건 많은데, 할 게 없다”는 것이다. 주상절리 전망대는 자연 경관 감상을 위한 데크와 조망 공간만 덩그러니 자리 잡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커녕 아이들이 손에 잡고 즐길 만한 콘텐츠 하나 없다.   반면 주상절리에서 불과 10여 ㎞ 떨어진 감포읍 송대말등대는 완전히 다르다. 해양 안전과 등대의 역사를 주제로 한 전시관, 디지털 체험관, 전망 휴게공간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가족 단위 관광객은 물론 교육 목적으로 찾는 방문객들의 만족도도 높다. 같은 바다를 두고도 행정의 관점 하나로 콘텐츠 격차는 크게 벌어지고 있다.   경주시는 “전망대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시설”이라고 해명했지만, 관광객이 기대하는 건 단순한 ‘조망’만이 아니다. 실제로 포항의 국립등대박물관이나 안동 맑은누리파크 전망대는 이미 다채로운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시민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관람의 시대’는 지났고, ‘참여의 시대’가 왔다. 그런데도 주상절리 전망대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한 채 ‘방치’에 가까운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와 함께 가도 10분이면 끝난다”, “자연만 봐야 한다면 TV 다큐멘터리로도 충분하다”라는 냉소적인 목소리까지 나온다. 지역 상권으로의 관광 소비 확산도 기대할 수 없다. 일회성 방문에 그치는 관광은 결코 지역경제를 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경주 주상절리 전망대는 세계적 지질자원인 주상절리를 소재로 한 공간이다. 이 정도 자원을 갖춘 곳이라면, 해양환경 교육, 기후 위기 인식, 탄소중립 체험 등 수많은 사회적 의제를 반영한 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다. 하지만 경주시는 손을 놓고 있다. 시민들은 “경주가 ‘천년 고도’라는 수식어에 안주해 과거의 유산만으로는 오늘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라면서 “주상절리 전망대가 ‘풍경 좋은 정자’가 아닌 새로운 미래형 관광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금의 주상절리 전망대는 ‘전망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조망만 제공하고, 아무런 해석이나 의미 부여 없이 방치되고 있다”라며 “경주시가 송대말등대나 포항 사례를 적극 참고해 지역의 해양 문화 허브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06

“기업하기 좋은 도시” 경주시, 조례까지 개정하며 투자 유치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역 기업의 외부 유출을 막고, 우량 강소기업 유치를 위한 제도 개선과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 정비에 나섰다. 경주시는 지난달 26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서 ‘경주시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 일부개정안’이 원안 통과됐다. 이번 개정안은 지역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고, 외부 투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한 인센티브 확대가 핵심이다. 특히 지원 요건을 대폭 완화하고, 물류비 보조 등 신규 항목을 신설해 실효성을 높였다. 기존 20명이던 상시 고용 기준은 10명으로 줄었고, 100억 원 투자·30명 고용 시 최대 10억 원이던 보조금 상한도 20억 원 투자·10명 고용 시 최대 50억 원까지 상향됐다. 또, 연간 최대 3000만 원, 3년간 최대 9000만 원의 물류비 지원도 새롭게 도입됐다. 시는 2025년 ‘투자유치진흥기금’ 조성도 예고했다. 이번 개정은 자동차 부품 중심의 지역 산업구조를 고려해 외부 통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안강 e-모빌리티 국가산단, 건천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등과 연계해 기업 유치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소현 경주시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은 경주가 기업 친화 도시로 도약하는 실질적인 발판이 될 것”이라며 “오는 10월 개최되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내외 기업들이 경주를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식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손대기 경주시 기업투자지원과장은 “개정을 통해 관내 기업의 안정적 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기업 유치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라며, “앞으로도 시의회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06

베트남 후에시 경주서 선진 농업 배워

경주시가 베트남 후에시 흥롱마을 새마을지도자들을 초청해 지난달 30일부터 5박 6일 일정의 농업·새마을 연수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경주를 방문해 새마을 세계화 사업 사후관리 협력과 농업 선진지 견학을 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9월, 주낙영 경주시장이 후에시를 방문했을 때 흥롱마을 지도자들이 경주시의 농업 정책과 새마을운동에 깊은 관심을 보인 데서 시작됐다. 연수단은 첫 일정으로 구미에 위치한 새마을 세계화재단을 방문해 교육받은 후,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새마을 테마공원을 찾아 새마을운동의 역사와 성과를 체험했다. 이어 경주시청과 경주시의회를 방문해 지난 5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3개년 사후관리 사업의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3일부터는 경주 강동면의 로컬푸드 직매장, 농산물유통센터, 급식 지원센터, 우수 농가, 신농업 혁신도시, 경주시 새마을회 등을 찾아 첨단 농업 시스템과 농촌 지원 정책을 현장에서 둘러볼 예정이다. 경주시는 2021년 후에시와 자매결연을 한 뒤 새마을재단과 함께 흥롱마을을 대상으로 △마을회관 신축 △2.5ha 규모의 새마을 농장 조성 △마을 도로 정비 △가로등·태양광 설치 △농기계 및 그린하우스 지원 등 기반 사업을 마무리했다. 올해부터는 사후관리 사업으로 농장 운영 안정화와 스마트 운영시스템 구축, 자체 브랜드 개발, 유통망 확대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자립 기반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작년 후에시에서 만났던 새마을지도자들을 다시 경주에서 맞이하게 돼 반갑다”며 “이번 연수가 후에시 농업과 지역 자립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02

해오름동맹 자문단 첫 회의 추진 협력사업 실효성 제고

포항·경주·울산 등 3개 도시로 구성된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이하 추진단)이 추진 중인 협력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전문가 자문단 회의가 경주에서 열렸다.   추진단은 2일 경주시청 영상회의실에서 ‘2025년 해오름동맹 자문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3개 도시가 추진하는 정책과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상생협의회 회장 도시인 송호준 경주시부시장을 비롯해 자문위원, 3개 도시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해 해오름동맹 공동협력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자문단 위촉장 수여식을 시작으로 동맹 주요 현안에 대한 전문가 자문이 이어졌다.   올해 새롭게 구성된 자문단은 △경제·산업·해양 △도시 기반(인프라)·방재 △문화·관광 등 3개 분야에 도시별 전문가 4명씩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도시발전 시행계획과 공동사업 자문, 정책 제안, 시민 공감대 형성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해오름동맹 운영 방향과 자문단 역할, 지방행정연구원이 수행 중인 정책연구과제 진행 상황, 2025년 공동협력 사업 현황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자문단은 세 도시의 공동 발전을 위한 전략을 제시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실효성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간 상생을 더욱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