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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은 지금 `男心잡기` 한창

고세리기자
등록일 2014-08-07 02:01 게재일 2014-08-0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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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고객 매출 비중↑… …경쟁적 `남성관` 강화
▲ 6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롯데백화점 `해외명품대전`을 찾은 고객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남성이 백화점의 `큰손` 고객으로 떠오르면서 유통업계가 남성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 백화점은 남성 패션·잡화 매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지난달 남성 컨템포러리 라인과 남성 액세서리류 매출은 각각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8%, 25%를 증가했다. 이 기간 백화점 전체 매출 신장률인 9.1%를 크게 웃돌았다.

백화점 측은 이에 따라 남성 패션 가운데서도 컨템포러리 캐주얼 상품군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초 `쿠플스`, `질바이질스튜어트` 등 신규 컨템포러리 브랜드 매장을 잇따라 오픈하고 기존 브랜드도 캐주얼 셔츠 물량을 작년보다 30% 이상 확대했다.

하반기에는 남성 액세서리 상품군을 강화하고, 셔츠·타이·슈즈·액세서리 등을 한데 모은 편집 매장을 꾸릴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도 작년 5월 남성전문관 `현대 멘즈`를 열어 남성 패션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이 곳에는 구두, 화장품,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비츠바이닥터드레, 제네바 등 남성들이 선호하는 소형 가전 브랜드도 입점했다. 또 남성들이 모발·두피 관리, 피부 마사지 등을 받으며 쉬어갈 수있는 공간인 `꾸어퍼스트 옴므`, 남성 구두 전문 수선 매장 `릿슈`도 운영한다.

백화점카드 회원 기준 전체 매출에서 남성 고객 비중도 2010년 28%에서 올해 1~7월 36%로 뛰었다.

현대백화점은 대구점, 판교점에도 2016년까지 차례로 남성관을 열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5일 본점 7층 남성 패션 매장을 60여개 브랜드가 들어선 남성전문관으로 새단장했다. 다음 달에는 6층 남성명품관이 문을 연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최근 30~50대 남성이 핵심 소비계층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이 중저가 패션잡화부터 고가의 패션 의류에까지 쇼핑 영역을 넓히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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