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여파 관광·숙박업계 타격<BR>전국 지자체에 예산반영 협조공문
【울릉】 울릉군은 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운영해 오던 공무원 독도아카데미 교육을 이달 하순부터 확대 운영키로 했다.
이번 확대 운영 결정은 세월호 참사로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의 수가 현저히 줄어 관내 여행업체 및 숙박, 음식점 등에서 교육인원을 확대 추진할 것을 요구해 군에서 수렴, 추진키로 했다.
군은 당초 올해 공무원 독도아카데미 운영 계획을 교통편의, 숙박시설을 감안해 26기 3천500명을 대상으로 계획을 세웠으나 세월호 참사 여파 등의 영향으로 7월 말 현재 추진실적이 8기 50개 기관 992명(28%)에 그치고 있다.
이에 종전 주 1회(수·목·금) 운영하던 교육을 이달말부터는 주 2회로 시행, 14기 1천910명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담당공무원이 15개 기관을 방문하는 등 직접 홍보에 나섰으며 전국 지자체의 2015년도 교육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공문도 보낸 상태다.
공무원 독도아카데미 교육을 운영하는 울릉군 독도박물관도 이달부터 숙박업소, 음식점을 사전에 점검하고 독도 아카데미 교육프로그램 검토와 해설사 교육을 실시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이번 세월호 참사로 교육을 취소한 기관에 대해 우선 참여를 협의할 계획”이라며 “아카데미 참가 공무원에 대해서는 수료 시 독도 명예주민등록증을 발급해 독도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줘 더 많은 공직자들에게 우리 땅 독도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