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견 수렴 집행부에 대안제시”
남영숙 상주시의회 제7대 의장은 평소 열정적인 의정활동뿐만 아니라 소신과 원칙이 분명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득이한 내부사정으로 여성이 의장에 진출한 예천군을 제외하면 사실상 도내 최초의 여성 의장인 셈이어서 기초의회의 새로운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외유내강의 성격을 지닌 남 의장은 3선 의원이지만 늘 자신을 깎아내리는 신독과 겸손함으로 평형감각을 유지하고 있으며 여성 특유의 섬세함까지 더해 시민들로부터 큰 사랑과 기대를 받고 있다. 집행부에 대한 조화로운 견제와 균형을 강조하고 있는 남 의장으로부터 지역 주요현안에 대한 견해를 들어본다. 고령화·FTA 대비 신소득 작물 등 개발 필요
농업과 산업소득 동반성장해야 지역발전 가능
-제7대 상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소감과 앞으로 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를 밝혀 달라.
◆제7대 상주시의회는 성숙된 지방자치를 구현하는 한편 민주주의의 가치가 살아 숨쉬는 열린 의회로 거듭나 모두가 행복한 살기좋은 지역을 건설하는데 앞장서 나갈 것이다.
-효율적인 시정 추진을 위한 집행부의 견제 및 지원 방안은.
◆의회는 입법기관으로서의 기능 이외에 주민의사를 대표하는 기관이다. 집행부에 대한 조화로운 견제와 균형을 기반으로 면밀한 검토와 감시 기능을 강화할 것이다. 특히 집행부에 대한 견제 일변도의 의정활동만을 하지 않고 주민의견을 수렴해 대안을 제시하고 다함께 해법을 찾아가도록 노력하겠다.
-지역농업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대한 견해는.
◆농업의 수도 상주는 억대농가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곳이다. 오이, 포도, 한우 등은 생산량과 소득면에 있어 전국 1, 2위다. 하지만 앞으로의 지역농업은 생산인구의 급속한 고령화, FTA, 농산물 가격의 불안정, 기후변화 등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농업분야 기술 노하우의 집적과 더불어 농업교육을 강화하고 우리 지역에 맞는 특화 신소득작물개발,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확대 등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산업단지조성과 기업유치에 대한 입장은.
◆지역 발전은 농업소득 뿐만 아니라 산업소득 역시 동반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산업단지조성은 기업유치의 선결과제이지만 무계획적인 개발보다는 주력 입주기업의 사전 포섭 등과 같은 치밀한 준비가 선행돼야하며 지역의 특성을 살려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전해야 할 것이다.
-친서민 사회복지 시책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사회복지 예산은 지극히 한정돼 있다. 예산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노인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노인들이 보다 편리하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노인복지 시스템을 부분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역사회발전과 주민복리증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할 것이다.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더 낮은 자세로 임하면서 화합하고 단합된 의회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다시한번 약속드리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
상주/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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