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장비 도입 협약<BR>향토기업 경쟁력 강화 기대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지역 산업생태계 다변화가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향토 중견기업과 연구기관이 상호 협력으로 첨단장비와 기술을 공동 도입키로 결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POMIA)과 조선내화㈜는 20일 POMIA에서 첨단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기술인 `CAE(Computer Aided Engineering)`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AE 기술은 제조업과 IT가 결합한 최고 수준의 시뮬레이션 기술로 각종 제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제조공정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대체함으로써 공정개선은 물론 비용절감, 기술력 향상 등 최근 제조업계 총아로 떠오르고 있다.
조선내화㈜와 POMIA는 총 4억원 규모에 이르는 CAE 관련 장비를 양 기관이 50%씩 공동부담키로 하고 POMIA의 연구인력이 장비운용 및 해석을 맡기로 업무협약에 명시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지역에서도 철강, 에너지, 자동차 등 다양한 중소기업에서 CAE 기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조선내화는 물론 지역 CAE 설계를 요구하는 중소기업들에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POMIA 김재은 원장은 “우리 지역 중소기업이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석박사급 우수한 연구인력과 연구장비를 갖춘 POMIA와의 업무연계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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