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크스공장 설비 純水제조비 年 1억 절감
화성부 3코크스공장의 순수 제조설비는 휴지 없이 24시간 가동되어 CDQ(Coke Dry Quenching)와 3화성 탈류설비의 보일러, 이동기기의 세정설비 등에 순수를 공급하고 있다. 이 제조설비에 장애가 발생하면 보일러를 비롯한 여러 설비에 순수를 공급하지 못해 해당 설비를 정지시켜야 한다. 또한 쉼 없이 가동되다 보니 설비가동에 필요한 활성탄, 이온교환수지 등 소모품의 부분교체 주기가 잦아 관리비 지출부담도 컸다.
이에 3코크스공장 직원들은 철저한 원인 분석과 수차례의 반복 실험으로 설비개선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품질 조정을 위해 일정량 폐기하던 보일러 냉각수를 재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개선활동에 따라 기존 CDQ 보일러 냉각수 중 일부 폐기되던 냉각수가 3화성 탈류설비 보일러에 공급되며, 이는 탈류설비 보일러로 공급하던 순수의 양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와 순수 제조설비 부하를 덜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온교환수지와 활성탄 교체비용 등을 절감해 연간 1억 원이 넘는 수익성 향상 효과를 거둘 수 있었으며, 수지 재생 약품 사용을 줄여 환경을 개선하는 부차적인 성과도 예상된다.
개선활동에 참여한 화성부 직원 정일남(41)씨는 “보일러 설비개선으로 원가절감과 에너지 절약이라는 두 가지를 모두 달성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며 “앞으로도 에너지 절약을 위해 다양한 개선안을 발굴코자 한다”고 말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