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전세` 위험 커져
4일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평균 69.1%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국민은행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8년 12월 이후 최고치인 69.5%(2001년 10월)에 0.4%포인트 근접한 수치이자 70%를 0.9%포인트 남긴 수치다.
대구는 서구(69.2%)를 제외한 중구, 동구, 남구, 북구, 수성구, 달서구, 달성군등이 70%를 웃돌아 평균 74.9%를 기록했다. 경북은74.4%였다.
전세가율이 높다는 것은 매매가와 전세가격의 격차가 줄었다는 의미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전세 세입자들이 매매로 전환하는 속도보다 집주인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속도가 더 빨라 물량 부족 현상이 발생해 전세가율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집주인이 집을 팔아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깡통전세`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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