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맡겨도 이자 1%대 불과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5일 정기예금 금리를 0.05~0.15%포인트, 정기적금 금리를 0.20~0.25%포인트 내렸다.
주력 상품의 1년 만기 기준으로 `S드림 정기예금`은 2.25%에서 2.10%로 0.15%포인트, `Green+ 적금`은 2.70%에서 2.45%로 0.25%포인트 금리가 낮아졌다.
기업은행은 지난 1일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의 금리를 0.20~0.30%포인트 내렸다. 우리은행도 같은 날 정기예금 금리를 0.10%포인트, 정기적금 금리를 0.20%포인트 인하했다.
1년 만기 기준으로 회전식인 `두루두루 정기예금`이 1.95%에서 1.85%로, 일반 정기예금이 2.00%에서 1.90%로, `키위 정기예금`이 2.30%에서 2.20%로 각각 낮아졌다.
국민은행은 이보다 앞선 지난달 29일 정기예금 금리를 0.10~0.20%포인트 내렸다.
은행들의 잇따른 인하로 예·적금 금리가 낮게는 1% 중반대로 주저앉자 이자소득세(15.4%)를 빼면 큰 금액을 맡겨도 고객 입장에선 손에 쥐는 이자가 거의 없다. 실제 기업은행 실세정기예금의 이자 월지급식에 1억원을 맡기면 세금을 제외하고 매월 15만5천100원씩 받던 게 이달부터 13만3천950원으로 2만원 넘게 줄었다. 1%대의 `쥐꼬리 이자`시대가 열린 것이다.
/고세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