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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찰서 이전 부지 옛 금오공대 터로 확정

남보수기자
등록일 2014-09-12 02:01 게재일 2014-09-1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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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유지 사용승인 통보

【구미】 그동안 마찰을 빚어왔던 구미 경찰서 신청사 이전부지가 옛 금오공대 운동장 부지로 결정됐다.

11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찰서 신축 부지를 구미시 신평동 옛 금오공대 운동장으로 정해 경찰 측에 국유지 사용승인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구 금오공대 운동장 사용을 놓고 구미경찰서와 대학 측은 이전의 당위성과 이전반대를 주장하며 지난 1년간 갈등을 빚어왔다. 하지만 소유자인 기재부가 운동장 사용을 구미경찰서에 통보해와 신청사 이전에 속도를 내게 됐다.

특히, 구미경찰서 청사는 1981년 건립한 30년 이상 된 건물로 부지도 좁고 건물도 낡고 협소해 신청사 이전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금오공대, 경운대 등 지역 4개 대학 측이 반대하며 피켓 시위 등을 벌여 마찰을 빚었다.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구미의 치안환경이나 접근성 등을 고려했을 때 옛 금오공대 부지가 새 청사 위치로 가장 적합하다”며 “정부가 결정한 사항을 국립대학 금오공대는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오공대 교수회 관계자는 “신평동 캠퍼스 운동장은 2011년 당초 계획한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에 포함돼 있었다”며 “정부의 불합리한 처사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주장했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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