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공대, 기재부에 유감표명<BR>신평동 주민들은 환영 현수막
【구미】 구미경찰서 신축 부지로 기획재정부가 옛 금오공대 운동장으로 확정한 것과 관련해 그동안 사용주체를 두고 경찰과 마찰을 빚었던 금오공대가 올바른 결정인지 의문스럽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금오공대측은 15일 “합의안 마련을 위해 지역기관 간의 협상시간을 요청했는데도 이 같은 결정을 한 기재부에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중재에 나서야 할 정부가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둘러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미시장과 지역 국회의원에게도 사태해결을 위해 중재자로서 역할을 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금오공대 교수회와 총학생회는 구미시와 지역 국회의원에게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요청하고 정부와 관계기관에 대학측의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
한편, 금오공대와 달리 이곳 일대 주민들은 거리 곳곳에 구미경찰서 이전을 환영한다는 현수막을 게시하며 크게 반기고 있다.
신평동 상인 이모씨는 “금오공대가 거의동으로 이전 한 후 장사가 잘안됐는데 텅빈운동장에 경찰서가 들어서면 지금보다 장사도 잘되고 지역발전도 가져올 것”이라며 “옛 금오공대 운동장으로의 이전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