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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in 경주` 오늘 아름다운 마무리

황재성기자
등록일 2014-09-22 02:01 게재일 2014-09-2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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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관람객 50만 훨씬 웃도는 70만 달성 무난<BR>韓-터키 양국 화합·소통 문화페스티벌 대성공
▲ 터키 전통의식 공연팀 단원들이 한국 전통 상여행렬 공연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2일 개막해 모두 9개 분야, 27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던 `이스탄불 in 경주 2014`가 22일 오후 7시30분 주무대였던 경주 황성공원에서 폐막식을 갖고 12일 간의 일정을 마감한다.

행사를 총괄해온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20일까지 주무대인 황성공원 등 `이스탄불 in 경주 2014`를 찾은 관광객은 60만 명을 넘어섰으며 22일까지 누적 관람객수가 7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당초 목표인 50만 명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도시 간 문화 교류를 통해 국제 문화 교류와 소통이라는 뉴패러다임을 만들어낸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터키 군악대 메흐테르, 오케스트라 공연과 이스탄불 홍보관, 그랜드 바자르 거리 등 터키 측이 마련한 공연장과 상설전시장 등에 많은 관람객이 몰렸으며, 실크로드 소리길과 김덕수사물놀이, 이영희 패션쇼 등 우리나라에서 준비한 프로그램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 19일 오후 6시 `이스탄불시와 경산시 교류의 날`을 맞아 펼쳐진 `아름다운 마지막 인사-한국 전통 상여행렬 공연`은 우리나라와 터키 사람들 모두로부터 관심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죽은 자를 마을 사람들이 나와서 보내며, 그를 아쉬워하는 우리의 오래된 아름다운 장례문화를 후손들이 잊지 않고 기억하자는 뜻에서 마련한 이 행사는 터키 전통(아나톨리아)의식 공연단의 바하르 카라옐(여·29)씨가 “직접 참여해 보고 싶다”고 제안, 상여를 매는 등 문화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18일 오후 8시30분 주무대에서 있은 `K 페스티벌 - 김덕수 사물놀이 공연`에도 4천여 명의 관람객이 공연장을 꽉 메운 가운데 김덕수 명인의 태평소와 사물놀이패의 꽹과리·징·장고·북의 조화로움이 관람객들의 박수소리와 함께 어우러져 모두가 덩실덩실 춤을 추게 만들었다.

개막 직후부터 상시 문을 연 경주예술의전당의 이스탄불 사계 및 옛 사진전과 이용주 작가의 실크 자수전 등에도 10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고대 실크로드의 서쪽 끝 이스탄불이 동쪽 끝 경주로 와서 문화 진수를 선보인 것은 인류문명사적인 가치를 지닌다”면서 “이번 행사는 터키-한국 양 국민이 만든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된 전무후무한 문화페스티벌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당초 이번 행사의 관람객 목표를 50만 명으로 아주 높게 잡았는데, 그 목표치를 훨씬 넘어서게 돼 놀라고 있다. 폐막식 때까지 70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대회 성공을 자신했다.

경주/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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