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12%나 증가<BR>외국언론 취재열기 뜨거워 <Br>세계적 축제반열 등극 평가
`두근두근 사자(Jumping Pumping Lion)`를 주제로 10일간 세계인의 신명과 흥, 열정을 안동으로 모았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4 & 제43회 안동민속축제`가 5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관련 화보 10면> 올해 축제는 인구 17만의 중소도시에서 지역 문화의 역량만으로 세계적인 축제를 성공 개최했다는 평가와 함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세계적 축제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축제에는 지난해(4만2천여명)와 비슷한 4만2천여명의 외국관광객을 포함해 총 110만(2013년 98만명)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경기대회와 일정이 겹쳤지만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대비 12% 증가했다.
특히 외교부의 주선으로 사천성 천극원과 MOU를 체결함에 따라 일절 항공료 지원 없이 체제비만 지급한다는 외국 공연단 초청의 원칙을 지키면서도 수준 높은 공연단을 초청할 수 있는 기회도 열렸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주관으로 한국특집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방문한 멕시코, 홍콩, 그리스, 인도, 미얀마 등 7개 매체 18명의 취재진과 중국 사천성 희극 채널인 CGTV, 사천일보와 일본 규슈 TVQ 등의 언론사들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취재해 갔다.
여기에다 휴일이면 탈춤공연장 입장을 위한 대기행렬이 300m나 늘어서는 등 축제장은 발 디딜 틈 없는 북새통을 이뤘다. 각 공연장마다 성황을 이루며 올해 입장권 수입은 전년도 1억9천715만원 보다 많은 2억원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올해 축제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그대로 본 떠 2009년부터 시작한 인도네시아 솔로국제예술축제 관계자가 문화교육부 실무자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으면서 문화외교의 장으로도 손색이 없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권재완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 사무국장은 “탈춤축제는 일절 외부인력 없이 순수 지역문화인들의 힘으로 꾸며가 지역문화 인력양성 뿐만 아니라 축제를 통해 경험을 쌓아 타 지역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되고 있다”면서 “2만300여명의 지역민이 열흘간 서로간의 소통을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적 축제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국장은 또 “지역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민속 문화를 선보인 제43회 안동민속축제의 전통혼례, 양로연, 놋다리밟기, 차전놀이 등 전통의 미가 가미된 다양한 볼거리는 전통문화도시 안동의 이미지를 대내·외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안동/권기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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