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낙찰률·낙찰가율 전국 1위 기록<BR>경북 낙찰률 21%로 전월보다 6% 늘어
대구·경북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이 활황이다. 7일 부동산 경매업체 지지옥션이 분석한 `지지옥션 대구·경북 월간 경매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지역 아파트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모두 전국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의 지난달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79.2%였으며 지난 8월에 비해 19.2%나 상승했다. 낙찰가율 역시 103.2%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21%나 올랐다.
이는 전체 경매진행 물량이 50건에 못 미쳤으나 가을 이사철이 되며 실수요층이 경매시장에 몰렸던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부분의 신건 아파트가 낙찰이 이뤄지며 낙찰가율 상승에 기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대구지역 아파트 경쟁률 1위는 북구 침산동 명성푸르지오 아파트가 차지했다. 1회 유찰돼 최저가 2억1천910만원에서 경매가 진행됐으며, 33명의 응찰자가 모여 3억4천757만(111%)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광산구 월곡동 하남금호타운 아파트가 차지했다. 신건에 18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 대비 114%인 1억3천700여만원에 낙찰됐다.
지난달 경북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지난달과 비교하면 경매진행건수가 59건 증가했고 낙찰률도 20.9% 로 전월에 비해 5.9% 늘었다. 낙찰가율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경쟁은 늘어 다소 치열해 졌다. 포항 및 경산 인근 1억~2억원대 아파트들이 감정가대비 90~100%선에서 낙찰된 사례가 많았으며, 경북 청송군 진보면 청솔타운 아파트 18채가 감정가대비 70% 수준에서 각각 낙찰돼 낙찰건수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지역 아파트 최고 경쟁률 부분은 포항시 북구 두호동 두호그린맨션1차가 차지했다. 지난 1990년 준공됐으며 1회 유찰됐고, 27명의 응찰자들이 몰렸다.
지난달 경북지역 토지경매시장 물건은 소폭 늘었지만 낙찰건수와 낙찰률, 평균응찰자 모두 하락했다. 다만 낙찰가율은 10%p 상승했다. 이는 경북 칠곡군 인근 과수원이 감정가 9억376만원 대비 337%(30억5천만원)에 고가 낙찰되면서 낙찰가율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찰자가 가장 많이 몰린 토지는 경북 영주시 인근 임야로 6만 4천522㎡ 면적에 감정가 2천만원대로 12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 대비 216%에 낙찰됐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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