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교차가 더욱 커지는 등 날씨가 쌀쌀해지며 겨울용 보온용품 매출이 늘고 있다.
16일 온라인 마켓 G마켓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 창문에 붙일 수 있는 방풍비닐인 `창문형 바람막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난방 텐트와 실내용 텐트 매출은 이 기간 842%나 늘었으며, 문풍지와 일명 `뽁뽁이`로 불리는 단열 시트 매출도 각각 179%와 69% 늘었다. 아울러 내의와 전기방석 등 겨울용 생활용품 매출도 지난해 이맘때보다 눈에 띄게 높아졌다.
내의 매출은 같은 기간 35%, 발열 내의 매출은 37% 증가했고, 전기방석과 전기히터 매출은 각각 79%와 114% 늘었다.
이는 최근 기온이 뚝 떨어진데다 평년보다 빨랐던 추석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체감상 겨울이 빨리 온 것으로 느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롯데마트는 이미 지난달 15일부터 전국 대부분 매장에서 기능성 보온 내의 `울트라히트` 판매에 들어갔다. 지난해에 10월 말께 내의 판매를 시작했던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반가량 앞당겨 상품을 내놓은 셈이다. 이마트도 이달 초부터 보온 내의 `히트필`을 런칭해 판매 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서 겨울 상품군 매출이 늘고 있다”며 “난방비 부담을 줄이려는 소비자들도 많아 당분간 단열 시트 등 관련용품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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