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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특수강 새 주인 오늘 결정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4-10-24 02:01 게재일 2014-10-2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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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현대제철·세아그룹 중 우선협상자 선정
동부특수강의 새 주인이 24일 결정된다.

동부그룹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시장에 내놓은 동부특수강의 새 주인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국내 특수강 시장의 판도가 급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세아홀딩스-세아특수강 컨소시엄은 이날 실시된 동부특수강 본입찰에 서류를 제출했다.

반면, 지난 1일 입찰적격자로 선정된 동일산업은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우선, 현대제철은 자동차 엔진과 변속기 등 자동차 부품에 사용되는 특수강을 완벽하게 자체 생산해 제철부터 자동차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달성하고 위험 요인도 줄이려는 차원에서 동부특수강 인수에 강한 열의를 보이고 있다.

세아그룹은 포스코특수강에 이어 동부특수강까지 인수해 세계 1위의 특수강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특수강 사업수익의 60~70%가 현대차그룹에 몰려있는 만큼 동부특수강이 현재제철에 넘어갈 경우 경영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동부특수강의 매각 가격은 최대 3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한편, 산업은행은 이날 제출된 입찰서를 면밀히 검토 후 24일 우선협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는 추가실사를 거쳐 오는 11월 말 산업은행과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한 뒤 2015년 1월 중으로 인수를 마무리할 수 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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