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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집 한채` 공방

안재휘기자
등록일 2014-11-17 02:01 게재일 2014-11-1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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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나쁜 복지”<BR>야 “악의적 왜곡”

여야가 16일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놓은 `신혼부부에 집 한채를` 정책을 두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여당은 `나쁜 복지`라고 주장했고, 야당은 `악의적 왜곡`이라며 비판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당사 브리핑에서 “인기영합적인 정책에 80여명의 새정치연합 의원이 동참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라면서 “현실을 외면하고 복지 판 키우기를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대변인은 “기존 제도를 잘 활용하는 것이 우선임에도 새 판을 벌이는 새정치연합은 나라살림이 국민혈세로 마련된다는 사실에 대한 자각이 있는지 우려스럽다”면서 “미래세대에게 빚을 떠넘기는 복지는 나쁜 복지”라고 질타했다.

이에 새정치연합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은 이 정책을 매도하기 전에 자신들의 과오부터 반성해야 한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에서 `목돈 안 드는 전세`와 `행복주택 20만호`를 약속했으나, 집권 2년이 지난 지금 목돈 안 드는 전세 실적은 2천여 건에 불과하고 행복주택은 단 1건도 입주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책을 주도한 홍종학 새정치연합 의원도 논평을 내고 “무상·공짜가 아니라 신혼부부용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자는 것”이라면서 “새누리당이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재휘기자 ajh-77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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