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개혁·4자방 국조·누리과정 등<BR>각자 입장차만 확인하고 합의안 도출 못해
여야 원내대표의 주례회동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원내수석부대표들과 함께 주례회동을 했지만 각자의 입장이 대립해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여당은 공무원연금 개혁 법안의 연내처리를 주장했고, 야당은 4자방(4대강 사업·자원외교 비리·방산비리) 국정조사를 요구했지만 의견이 팽팽히 맞서며 입장 차만 확인하는 선에서 이번 주례회동을 마쳤다.
새정치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당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는 인식의 차가 커서 합의사항이 없다”면서 “당분간 수석들끼리 만날 일정도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조속한 공무원연금법 개정을 위해 여야 협의체 구성 등을 제안했지만 새정치연합은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공무원 노조 등을 포함한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해 개정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논의가 진전되지 않았다.
또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 측이 요구하는 4자방 국정조사에 대해선 검찰 등의 수사가 먼저 진행돼야 한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서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 방향을 비롯해 국회, 정부와 교육청 간 마찰에 이은 교문위 파행을 겪은 누리과정 예산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구체적인 의견 조율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