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상품 판매 부진…편의점은 9% `나홀로 성장세`
예상보다 따뜻했던 날씨로 인한 겨울상품 판매 부진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8일 공개한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6.5% 감소했다. 대형마트 매출은 4.7% 줄었고 기업형 슈퍼마켓(SSM) 매출도 4.1%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따뜻한 날씨 때문에 부츠, 장갑, 코트, 점퍼, 내의류, 문풍지 등 겨울상품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달 평균 기온은 9.0℃로 작년 11월의 6.2℃보다 2.8℃ 높았다.
반면, 편의점은 나 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인상되는 담배 가격으로 인한 사재기 영향과 빼빼로데이 특수, 스마트폰 주변기기 및 LTE 유심 등의 판매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의 편의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1% 늘었다. 상품군별 매출을 보면 가공식품이 11.8% 증가했으며, 담배를 포함한 기타 제품이 8.7%, LTE 유심 등을 포함한 생활용품이 7.6% 상승했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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