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대국민 사기극 낱낱이 밝혀야”<BR>새누리 “김대중·노무현 정부때도 점검해야”
여야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원외교 비리의혹 국정조사 요구서를 의결하고, 100일간의 국조 대장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은 정권별로 기간을 구분하지 말고 사업별로 역대 정부의 해외 자원개발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여권의 공세를 차단하고 이명박 정부 시절의 문제점을 위주로 맹공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마침내 대국민사기극인 MB(이명박)표 자원외교의 실체를 밝히는 100일간의 국정조사가 내일부터 실시된다”며 “이번 국조를 통해 이명박 정권의 자원외교가 왜 대국민사기극이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새누리당은 사업별로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해외자원개개발의 문제점을 집중 부각시킬 움직임이다.
새누리당은 이번 국조가 이명박 정부의 `흠집내기`로 흐를 것을 우려해 정권별로 기간을 구분하지 말고 원유, 셰일가스, 희토류 등의 사업별로 역대 정부의 해외 자원개발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여야는 국회 자원외교국정조사 특위의 위원명단을 잠정 확정했다.
새누리당은 26일 국회 자원외교 국정조사 특위 여당몫 위원 9명의 명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간사는 재선의 권성동 의원이 맡았으며 지역의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과 홍지만(대구 달서갑) 의원을 비롯해 조해진·김태흠·이채익·이현재·전하진·정용기 의원이 특위 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위원들이 대거 참여해 자원외교 전반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을 해소하고 제도적 보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전날인 25일 국조특위 위원으로 노영민·홍영표·김현·박광온·박완주·부좌현·이원욱·최민희 의원 등 8명을 내정했다고 공개했다. 노 의원이 위원장을, 홍 의원이 야당 간사를 맡기로 했다. 비교섭단체 몫으로는 산업통상자원위 소속인 김제남 정의당 의원이 선정됐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