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모자라고 저금리 등 부동산시장 호재<BR>포항·구미서 지역 최고청약률 기록 이어가
새해들어서도 대구·경북지역의 신규아파트 분양열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지가 주목된다.
우선, SM(주)우방이 포항시 북구 학산동에 공급한 `영일대 우방아이유쉘`이 정당 계약 기간 내에 계약을 마치며 2015년 포항지역 주택분양시장에 불을 지폈다.
(주)우방은 지난 20~21일간 진행된 `영일대 우방아이유쉘`의 정당 계약에 100%의 계약률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영일대 우방아이유쉘`은 지난해 23일 견본주택 문을 열고 올해 초 최고 31.15대 1의 포항지역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분양 단지로 지역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곳이다.
(주)우방의 관계자는 “현재 포항지역은 도시의 팽창에 따라 외곽지의 주택공급은 늘고 있는데 반해 도심의 주택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도심 주택의 희소성이 높아져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때에 도심의 편리함과 명문 교육환경, 바다 조망까지 갖춘 아파트가 공급되어 큰 성공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이 지역의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값이 많이 오르고 있어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사람들은 실입주 뿐만 아니라 자산투자의 의미도 생각하고 있다”며 “외곽지 아파트보다는 도심의 입지여건이 좋은 아파트가 더 좋은 투자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분양에 나선 `구미 강변 코오롱 하늘채`도 최근 1년간 구미 지역 신규 분양 단지 중 최고 청약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12월에 분양한 대구역 센트럴자이, 대구역 유림 노르웨이숲, 수성 아이파크가 전평형 1순위 마감을 기록하는 등 대구경북지역의 신규 분양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지역의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3~4년간 대구경북지역의 주택분양 경기가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이는 2008년 외환위기 이후 신규 공급이 부족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측면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까지 외곽지 대규모 공공택지가 시장을 주도했다면 앞으로는 도심권 내 민간 개발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 정부의 친부동산 정책, 저금리 등 주택분양 시장의 긍정적 요소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함으로써 지역의 분양 열기는 쉽게 식지 않을 것”라고 분양시장을 낙관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