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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 “사업 구조조정 단기간 결론 어렵다”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5-01-26 02:01 게재일 2015-01-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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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사업 구조조정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지만 오래 걸리는 작업이라 단기간에 결론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2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관한 왕양(汪洋) 중국 부총리 초청 오찬간담회에 참석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구조조정 작업에 대해 너무 급하게 성과를 얻으려 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포스코특수강, 포스화인 등 계열사를 매각한 데 이어 올해에는 미국 강관 합작사 UPS, 광양제철소 LNG터미널, 포스코우루과이 등의 매각과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권 회장은 이어 “중국의 철강 밀어내기 수출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경로를 통해 얘기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중국 정부의 보론강 증치세 환급 폐지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며“중국의 이런 긍정적인 처리 태도가 국내 철강의 수출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날 오찬간담회에서 왕 부총리에게 충칭(重慶) 파이넥스 일관제철소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조속한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칭 프로젝트는 포스코가 중국 국영철강사 충칭강철과 절반씩을 투자해 연산 300만t 규모의 파이넥스(FINEX) 일관제철소를 건립하는 사업으로, 포스코는 이를 통해 중국 서부 내륙의 철강시장을 선점하고 파이넥스 기술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는 충칭강철과 2013년 7월 합작협약(MOU)을 맺은 상태로 중국 정부의 사업비준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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